가끔 하는 생각.
사람들의 표정, 행동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내 기분에 따라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을 판단해 버린 건 아닌지..

가끔 생각나요. 나에게 차가운 얼굴을 보여 준 사람들. 그렇지만 사실은,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사람들이 내게 냉담한 표정을 지었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이 그런 게 아니었을까.
그냥 그렇게 생각해서라도 그 얼굴들을 잊고 싶은 건지도 모르지만.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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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니라 손이 울고 있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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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일이 힘들다고 말할 수는 있어.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그렇게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
먹고사는 일이 원래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어.

일요일 - P47

나이 들수록 바보 멍청이가 되어가는 것만 같다고. 이지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언제나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이대로 내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어른이 될까봐 두려웠다.

금요일 - P127

마지막으로,
맥주를 한 모금 마신 뒤 엄마는 말했다.
후회해도 돼.
나는 나의 두 손을 내려다봤다. 이지는 엄마를 정말 많이 닮았다.
후회할 수도 있는 거고 후회는 잘못이 아니야.
후회될 때는 꼭 나한테 말해야 된다. 같이 그다음을 생각할 수 있게. 알았지?

금요일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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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되기 전에 해내고 싶은 것이 없었다.
그냥저냥 시간이 흐르는대로 살았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내가 있다.

어서 돈을 벌고 싶었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주고 싶었다. 내 돈으로 내가살고 싶었다. 돈을 모아서 세계를 여행하고 싶었다. 서른 살 되기 전에 그 모든 걸 다 해내고 싶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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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 욥기 43장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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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재밌다.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조사를 통한 증언의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하느님마저도 수사대상에 오른 방화사건 이야기.
다른 소설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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