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지나버린 시간 때문일까. 현실이 아니었다고 느껴져. 내가 실제로 그곳에 있었던 걸까.
의심이 들 때도 있다. 지금 이 순간도 과거 혹은 추억이 되어 현실이 아니었다고 느끼겠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느껴지게 해주세요." - P279

‘지금의 행복에 충실하기 위해 현재를 살고
아직 만나지 못한 행복을 위해 미래를 기대해야 하며,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행복을 위해 과거를 되새기며 살아야 한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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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꿈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 꿈을 찾아도 늦지 않게 꿈을 만날 수 있을까.


"이게 네가 찾던 꿈이길 바라."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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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이 죽여야 할 사람은 재현이 아니다. 그사실을 숨기기 위해 나는 또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다. 나의 가장 큰 잘못은 거짓말을 했다는 걸 잊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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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피 민음 경장편 1
김이설 지음 / 민음사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시간이지만 시간은 그 주인에 따라 각각의 몫으로 소멸되었을 것이다. 같은 10년을 보내는 동안 누군가는 학부형이 되고, 빚쟁이가 되기도 하며, 생을 끝내기도 한다. 어떤 이는 과거에 매몰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앞만 보며 뛰어갔을 것이다. 나는 어떤가. 나는 어떠했던가.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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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캐리어를 꺼내고 보니 선택을 할 수가 없었다. 모두 가져가야 할 것도 같고, 모두 필요 없는 것도 같았다. 지유는 캐리어 윗부분에 붙은 자신의 이름표를 내려다봤다. ‘선택‘에 대해 이모가 해준 말이 생각났다.
"뭔가를 선택할 땐, 가장 소중한 게 뭔지를 생각하면 돼." - P411

아내가 오면 그는 묻는다.
이제 행복해?
아내는 무표정하게 대답한다.
아니. 나는 참 운이 없어. - P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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