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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51
전건우 외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9월
평점 :

#협찬
전건우, 박산호, 정명섭, 임지형 등
이름만 들어도 짜릿한 작가들이 모였어요.
게임, SNS, VR, 인스타그램 등
요즘 청소년을 잡아삼키는
가상의 공간이 진짜일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전제로 하지요.
이번에 체험팩 유저로 만나 본 작품은
표제작인 전건우 작가의
<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전체가 아닌 일부 🙈
전건우 작가의 작품은
"나는 죽었다, 분명히, 확실하게."로
시작합니다.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오던
거대한 덤프트럭과
무슨 일이 있어도 있었던 것.
눈을 떠 보니 익숙한 공간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하죠.
여기는 게임 속,
그것도 부모님 속을 박박 긁으며
푹 빠져 있던 '다크 포레스트 안'
반성 반 어리둥절 반,
중3 남학생의 절절한 현실 고백 뒤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임판은
팽팽 돌아가고 있었답니다.
놓지 마 정신 줄. ㅎㅎㅎ
게임 속에 들어온 것도 신기하지만,
어떤 캐릭터로 분한 것인지가
더 궁금했던 철없는 아이. 풋.
대마왕을 무찌르는 용맹한 전사일까?
정말 내가?
하지만 이름도 없는
그렇고 그런 '마을 소년'일 뿐인
나 자신.
하, 친구 하나 없이 외롭던
현실 혹은 전생과 하나도 다를 게 없어서
조금은 허탈한 느낌이었대요.
게임을 열심히 했는데
고작 아무런 힘이 없는
마을 소년이라니!
게다가 영웅을 위해
뒤치다꺼리까지 해야 하는
운명이었어요.
신세 한탄도 잠시,
잠잠하던 마을에 다크 블라스트가
떨어지고 맙니다.
폭발의 위력으로
마을은 피해를 입었고
영웅들은 신음하고 있었어요.
갑작스럽게 위급한 분위기에
독자도 어쩔 줄 모르고.
"다친 영웅을 구하라!"
분주하게 마을 사람들은 움직였지요.
영웅 듀크가 마지막 유언을 하며
"나"를 향해 손짓하는데...
인생도 가장자리,
게임 속에서도 이름 하나 없던
"내"가 대마왕과 맞서는
NPC 영웅에 빙의하게 됩니다.
크, 표제작의 샘플북은
여기까지!
전건우 작가의 작품이
표제작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재치 있는 문장,
휘몰아치는 전개,
게임이라는 익숙한 듯 낯선 가상 공간 등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상당했지요.
익숙한 듯 낯선 모험은
언제나 두근거려요.
인플루언서인 친구의 사진을
보정해 주던 내가
알고리즘의 은혜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궁금하고,
VR 게임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친구 이야기도
신경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