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8 : 연소의 조건과 공명 현상 - 본격 미스터리 과학 상식 만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8
안치현 지음, 강경효 그림, 정재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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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도 언뜻 듣게 되는데요. 아이들 사이에서 오싹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누가 더 많이 알고 있는지 내기하듯 정보를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보았어요. 그렇다면 엄마도 질 수 없죠 ㅎㅎㅎ 이거 어때? 바로 어린이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8]을 들이밀었습니다. 우리 초2 어린이 두 눈에 불이 반짝 켜지면서 엄청나게 좋아했답니다.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은 초등학교 동아리 이름입니다. 미스터리한 사건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 단서들을 포착해서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초등 아이들 모임인데요. 저번에는 늑대 인간의 울음소리를 파헤치더니 이번에는 귀신의 정체를 뒤쫓습니다.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 현장 속으로 go!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모범생 수정이가 요 며칠 학교에 나오질 않고 있어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이 사건에 투입되었습니다. 수정이와 어렵사리 연락이 닿았지만 비명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어졌어요. 와, 궁금증 폭발. 수정이가 사는 곳은 얼마 전에 원인 모를 화재가 났던 아파트였습니다. 요즘에 산불 피해가 어마 무시해서 감정 이입을 하며 읽었는데요. 그 이유까지 닮아서 좀 소름이었다고 할까요?




수정이네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따깍 거리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립니다.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은 오감을 총동원해서 작은 정보까지 모아보는데요. 수정이와 대화하며 사건을 재구성해 봅니다. 사건 당일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났고 비상계단 쪽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해요. 게다가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하는데요. 친구들과 분신사바 놀이를 하던 자신이 귀신을 불러들인 것이 아니냐며 덜덜 떠는 수정이. 어떤 날은 현관 센서 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비상계단 난간이 미친 듯이 출렁거리는 것도 목격했다고 합니다.

하, 진짜 귀신의 짓이 아니냐며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제가 다 오싹해지더라고요. 기묘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우리 아이들의 몰입도도 극에 달해가는데... 이제 과학적으로 하나씩 풀어나갈 시간입니다. 사이다 한 트럭 준비되어 있으니 콸콸 쏟아부어 보자고요 ㅎㅎㅎ

먼저 화재의 원인부터 살펴봅니다. 비상계단에서 누군가 흡연을 했는데요. 담배에 불씨가 아직 살아 있었어요. 순찰 중이던 경비원 아저씨가 담뱃불을 발견하고 치우려다 그만 천둥소리에 놀라 실수를 하게 됩니다. 소화기를 사용하여 금방 진화되었지만 아찔한 상황이었죠. 이것과 관련해서 연소의 조건과 소화 방법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은 흔들리는 비상계단 난간의 미스터리를 풀어야겠지요? 비밀은 공명 현상. 힌트는 엘리베이터의 진동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쉿, 여기까지! ㅎㅎㅎ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은 초등, 중등 과학 교과와 직접 연계되어 있어 더욱 유익했어요. 정보 페이지에서 연소와 소화, 구름 생성 과정과 종류, 엘리베이터의 작동 원리와 공명 현상 등 교과 연계 초등과학 상식도 채워 넣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미국, 대만, 태국에 수출될 만큼 흥미로운 책인데요. 제40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에서 우수과학기술출판상(아동 부문)을 수상했다고 하니 말 다 했죠!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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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달걀걀걀 스콜라 창작 그림책 94
심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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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달걀걀걀~~ 어디서 달걀달걀달걀이 데구르르 굴러들어올 것만 같은 제목인데요. 달걀 귀신들의 이야기라고 들어서 달달달걀걀걀 떨리는 손으로 아이와 함께 열어 보았어요. 아니, 미리 말 좀 해 주지! 이렇게 귀여운 달걀 귀신들이라고요? ㅎㅎㅎㅎㅎ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한가락 하던 달걀 귀신들이 있었지요. 지금은 어떻냐고요? 달걀 귀신의 무서운 맛을 보여주마, 달달달걀걀걀 호잇호잇. 애써봤자 점점 더 귀여워질 뿐이네요.

달이, 달달이, 달달달이, 걀이, 걀걀이, 걀걀걀이 모두 모여서 좀비 영화 오디션에 참가했습니다. 하나도 안 무섭고 발랄하고 엄청 귀여워서, 탈락! 흑흑흑 오디션에서 떨어진 달달달걀걀걀은 귀여운 걸 어쩌냐며 한숨만 쉬네요. 배가 고파 피자를 시키려는데 돈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현실을 깨달으며 배고파들 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어요.


이들은 고소하고 폭신한 냄새 이끌려 피자 가게에 도착했어요. 배달이라도 해서 피자를 얻어 먹고 싶었던 것이죠. 귀신들이니 얼마나 빠르겠어요. 빛의 속도로 순간 이동을 하여 피자를 배달하고 "배달 천재"에 등극합니다.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것이에요!

달달달걀걀걀 앞에 배달 일이 줄을 잇습니다. 귀신인데 배달 일을 잘한다고? 약간의 혼란은 있었지만, 배달받은 사람들이 만족해 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렇게 <달걀 택배>가 문을 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길이 마음에 안 들거나 길이 없어졌다면? 유경험자 달달달걀걀걀이 말해 줍니다. 한숨 돌리고 다른 길로 가도 되며, 되돌아가도 되고,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말이죠.

가장 나다운 모습은 무엇일지, 또 나만의 길을 이렇게도 찾아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낙담하지 않고 두리번두리번 새로운 것을 살피고 도전하는 달달달걀걀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겠지요? 나만의 꿈을 찾는 여정,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에서부터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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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닥터 스쿨 1 : 작은 신호를 놓치면 안 돼! - 어린이 메디컬 스토리북 AI 닥터 스쿨 1
예영 지음, RV 그림, 이낙준(한산이가)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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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인 이낙준의 첫 어린이 책! AI 닥터 스쿨을 만나 보았습니다. 아이큐 130에 무표정한 초등학교 5학년 류수호가 주인공인데요.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고 의사 아빠와 살고 있습니다. 수호의 친구는 오직 의학 서적. 수천 권의 의학 서적을 읽어대고 아빠 병원에 가서 관찰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수호는 엄마의 기일에 맞추어 엄마가 마지막으로 계셨던 병원에 방문합니다. 매년 그곳에서 엄마와 마음의 대화를 나누곤 했어요. 수호는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대요. 맴찢. 우리 아이들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책이 너무 슬프다고 난리였어요. 하, 스포하지 말아줄래? ㅎㅎㅎ 이 슬픔의 산만 넘어가면 정말 판타스틱한 스토리라인이 펼쳐진답니다.

그때 갑자기 굉음이 들리면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창 개발 중이던 진단 목적 인공 지능 '바루다'가 폭발해 버렸어요. 그 파편이 수호의 머리를 가격하고 다행히 가벼운 수술로 회복합니다. 힘겹게 눈을 뜬 수호 머릿속에서 정체 모를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수호 머릿속에 박혀버린 '바루다'의 칩이 작동을 한 것입니다!

수호의 뇌 속에 들어온 AI 바루다는 수호가 느끼는 감각을 빠른 속도로 학습해 나갑니다. 딥러닝을 통해 입체 이미지와 음성을 생성해서 수호만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갑작스러운 만남이지만 이 둘의 공통된 목표는 단 하나, 최고의 의사가 되는 것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늘 혼자였던 수호는 누구와 의견을 나누는 일이 불편하기만 했어요. 우당탕탕 조정 시간을 거쳐 둘이 협력하는 모드로 점점 진화해 갑니다. 수호는 아빠의 병원에 가서 환자를 살펴보고 간단한 질문을 통해 병명을 추측해 내지요. 증상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수호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이때부터 인간과 AI의 능력이 합쳐져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의학 학습만화에 지친 엄마는 이런 스토리북이 참 반갑네요.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편도염, 수족구, 장염, 가와사키병 등의 병적인 특징과 그것을 하나씩 간파해내는 수호의 모습에 깜짝 놀랐는데요.

AI 바루다도 인정한 어린이 닥터 류수호! 단순히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병명을 향해 하나씩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답니다. 의사라는 직업적 매력을 듬뿍 담아냈고, 인간과 AI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을 발빠르게 적용, 확장한 판타스틱한 이야기였습니다. 혼자였던 수호 곁에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씩 생기는데요. AI 닥터 스쿨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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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펫 멍냥오디션 : 상 비마이펫 멍냥오디션
비마이펫 원작, 박지영 만화 / 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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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상상을 뛰어넘는 반려동물 교양 만화, 비마이펫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멍냥 오디션]이라니? 반려동물이 가수가 되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계시다면 저랑 함께 살펴보실까요?

아이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참 좋아하죠. 뽀송뽀송 말랑말랑한 존재들이 그저 웃어주기만 해도 행복하잖아요. 비마이펫 세계관에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비마이챗 덕분인데요. 반려동물의 말을 번역해 주는 기계입니다. 서로 말이 통하니 반려동물도 사회생활을 하기도 해요. 신기해라!

여기, 주인과 말이 통해서 그저 행복한 삼색이와 리리가 있습니다. 주인의 냄새와 표정만 보고도 무슨 일인지 알고 무한 사랑을 베푸는 그들인데요. 이를 어쩌나요. 주인과 더이상 같이 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어요.

삼색이와 리리가 받은 충격이란 말할 것도 없지요. 자신의 돼지 저금통을 갈라서 집 구하는 데 돈을 보태려는 삼색이. 뜻대로 안 되니까 리리는 멍스타그램에 피드 하나 올리고요.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ㅎㅎㅎ 깨알 재미가 계속 이어져요.

어쨌거나 주인과 함께 살기 위해 큰돈과 집이 필요해진 둘은 쇼미더 애니멀 팝스타에 도전하게 됩니다. 노래와 춤을 배우기 위해 전전하는 둘 앞에 삼색이의 발작 버튼을 눌러버린 도전자가 나타났으니... 고양이 액체설을 또 한 번 보여 주네요? 어이없음 주의 바랍니다ㅎㅎㅎ본격적으로 오디션 준비에 돌입해 봅니다. 박자의 신, 딱 선생과 댄스팀, 비둘기즈, 체력 담당 두더지맨이 도와줄 건데요.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 나오더라고요.




사람과 말이 통하는 반려동물이지만 그 본성은 그대로라 오디션 현장에서 이성에게 한눈을 파는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우르르 쏟아지더라고요. 다신 이런 사랑 내겐 없다멍. 소제목으로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이라고 짓는 센스에서 빵 터져버렸네요.

자, 드디어 예선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심사 위원들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예요. 삼색이와 리리가 오디션장 분위기를 바꾸어 놓아야 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합격의 열쇠를 거머쥐게 되었어요.

본선까지 궈궈~ 해피엔딩일 줄 알았는데, 이런. 번역기 오류로 가사가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주인과 함께 살고 싶어 하는 귀여운 삼색이와 리리의 예쁜 마음, 지켜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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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거핀 일상 만화 3 소맥거핀 일상 만화 3
소맥거핀 원작, 이종혁 지음,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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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소맥거핀




올레! 소리 질러~ 


책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우리 아이들 손에서 공중부양하고 있다가 이제야 제 손에 들어와서 읽었네요.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절대 웃음의 강자 소맥거핀 시리즈, 이번에도 역시 대박적입니다. 이렇게 매력적이고도 가족적인 코믹북은 처음이야 ㅎㅎㅎ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정말 재미있어요.

가족 구성원부터 정말 기가 막히죠. 부모님과 누나, 그리고 소맥이, 그 외에 바퀴벌레(응?), 귀시니(뭐?) ㅎㅎㅎ 정말 이상한데 정겨운! 가족 구성원들입니다. 이번에도 저는 역시나 엄마 캐릭터에 이끌렸고 체력과 공격력에서 빵 터지고 말았죠. 한 칸에 다 담을 수도 없는 엄마의 형상! 강력하잖아요? 이것이야말로 리얼한 현실 반영이 아니냐며! 한 집 안의 절대 권력자, 그 이름도 위대한 엄마 ㅎㅎㅎ

우리의 주인공 소맥이는 집 안 서열 꼴찌이지만 무조건적인 보호의 대상은 아닙니다. 말랑말랑한 외모와 달리 많이 당해서 맷집이 있답니다. 만화적 상상력에 의해 좀 과하게 당하긴 하지만, 엄청난 회복력으로 독자의 우려를 잠재우죠! 해맑게 브이를 날리는 저 여유란!

생각했던 봄 소풍은 아니었지만 즐거웠고, 할 일은 많았지만 아빠와의 여행은 기억에 남을 만큼 특이했어요. 엄마는 더욱더 강력했고, 누나는 소맥이를 뺑뺑 돌려댔어요. 도둑들도 질려버리는 소맥이네의 일상이 배꼽 빠지게 재미있더라고요. 고양이는 귀여운데 까칠했고, 다이어트 중인 엄마는 건드리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었죠 ㅎㅎㅎ 아, 간추리는 사이에 웃음이 새어 나오네요. 유쾌하고 엉뚱한 이들이 점점 더 좋아지는 걸 어째요.

소맥거핀 가족이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우리의 일상과 많이 닮아서 볼수록 재미있더라고요. 웃음이 필요한 요즘, 한 템포 쉬어가는 의미로 이 책을 추천해 볼게요. 아이들도 어찌나 웃어대는지 스트레스를 쫙 푸는 느낌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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