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고 싼 거야? 튼튼곰 12
맹영은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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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림책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작가님이 표현하고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그림에서 잘 전달되고 있었다.

골고루 잘 먹어야 건강한 똥을 싼다는 이야기는 많이 접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만큼은 빗물로 똥 집을 잃어버린 파리와

그런 파리를 도와서 새 똥 집을 찾아 주려는 개구리의 이야기를 통해 똥을 찾아다니며,

똥을 궁금하게 하는 마법같은 책이다.

마음에 드는 똥 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개구리와 파리의 모습을 통해,

책 속에서 똥이 등장할 때마다 더럽거나 냄새나는 느낌이 아닌,

파리가 찾는 집일까? 라며 반가운 마음마져 든다.

파리는 똥만 보고도 채소를 안 먹은 똥,

변비에 걸려 배 속에 오래 머물다 나온 똥 등을 구분하며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건강한 똥을 개구리와 함께 찾아다니는데

이 과정 속에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이 주는 배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식습관과 배변에 대한 두 가지 모두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똥 집을 찾아 나서는 개구리와 파리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다섯 살 아이는 책을 보고는

자기도 튼튼하게 골고루 먹어서 파리에게 딱 맞는 집을 줄 수 있지만,

자신은 형님이라 변기에서 싸야 하기에 아쉽지만 줄 수 없다고 할만큼 책을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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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귤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2
다은 지음 / 북극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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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없는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에 따라 이야기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시선에 따라 새로운 전개가 펼쳐진 다는 것이에요. 

다섯 살 아이와 함께 읽었던 이 책에서는 더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만들고, 꾸며내고 책에 집중 할 수 있었어요.

아이가 만든 <토끼귤>이야기는 토끼가 귤을 발견하고는 너무 좋아서,

귤에서 쿨쿨 코코 잠도자고, 귤로 세수도 한다며 아 이의 시선에서 예쁜 이야기였어요.


엄마의 눈에는 귤이 얼굴에 튀어서 놀란 토끼로 보였지만,

아이의 눈에는 스스로 세수를 하기 위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나봐요.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림이 상세하거나 다채로운 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에 반해

<귤토끼>는 오로지 검정색과 귤색만으로 그려져서

귤과 토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큰 매력을 가졌어요.

토끼굴 위에 있던 귤나무를 커다란 손이 나타나 책을 흔들자 귤이 우르르 떨어지며,

처음으로 귤을 맞이하게 된 토끼들의 귀여운 이야기 속에서

그림만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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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엄마표 한글 놀이
이현정 지음 / 굿위즈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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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엇에 관심사가 많은지 잘 파악하고,

그 분야를 살려주는 것이 양육자의 역할이고,

그에 있어서 내가 기르고 있는 아이는 어휘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영어도 일본어도 한글도 많이 노출해주고 있다.

두 돌 전부터 한글 낱말 카드를 알려주면 척척 외워서 읽어냈었고,

세 돌 지날 무렵부터는 알파벳 대소문자를 구분하여 읽기도 하고,

지금 다섯 살까지도 파닉스 놀이를 좋아하고,

일본어도 궁금해 할만큼 어휘에 관심이 많은 아이다.

내 자식이 잘났다 라는 이야기가 아닌,

아이마다 유난히 좋아하는 관심분야가 있고,

그에 있어 아이는 어휘였기에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글에 관심이 지나치게 생기면서 어느 날 부터,

그림책을 읽어줘도 그림을 안보고 글자만 찾아서 읽어 대는 모습에,

프뢰벨 읽기 수업도 그만 둘 만큼 한글을 잠시 멈추게 했다.

하지만 유치원에 들어가고, 유치원에서 친구들 이름을 알고,

자연스럽게 명찰에 써진 이름과 매칭을 하기도 하고,

받침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며,

ㅁ이 들어가면 '심'이되는데 ㄴ이 들어가면 '신'이 되는거냐는

질물을 쏟아 내는 아이를 보며 지금이 한글공부의 적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 마침 작가님 으로부터 감사한 사인과 함께 좋은 책을 선물받게 되었다.

영어 놀이 수업을 제외하고는 파닉스도, 수학도, 가베도

모두 엄마표로 함께 하고 있기에 한글도 엄마표로 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대로 엄마표 한글 놀이는 거대한 것이 아닌

'눈 맞추고 놀아주면 한글 뗴는' 어렵지 않게 다가가고 싶었다.

목차에서 부터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영어보다 모국어가 먼저다/ 배운 것을 확인하려 하지 마라/ 한글의 첫 시작은 그림책부터) 였다.

나의 교육관과 같은 생각이여서 거부감 없이

작가님의 교육 방법을 읽어 갈 수 있겠구나 싶었고,

무엇보다 그림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나로서는

그림책으로 한글을 다가간다는 포인트가 마음에 들었다.

* 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면서 책 읽기를 더 강조하게 된다.

머리 좋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아이에게 어떠한 환경을 만들어주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학습에서 뿐만 아니라 창의력도 뛰어나다.

사물 인지가 되지 않으면 글자를 읽을 때도 어려움이 생긴다.

책을 읽어주는 것은 전인 교육을 시키는 것과 같다.

- 164 p ~ 167p 한글의 첫 시작은 그림책부터 中

책에서 글만 찾는 아이는 아마도 한글을 시작하기 좋은 적기였음에도,

엄마의 욕심으로 책의 내용과 그림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놓쳐 버렸던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되고,

생각을 되짚게 되는 내용들이였다.

육아 서적에서 대부분 그렇듯,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고,

배우는 속도가 다르고, 받아들이는 시기도 다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의 예를 다루지만,

작가가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설명해주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구하기 쉬운 재료들을 사용하여

집에서 아이와 딱 10분을 활용하여 할 수 있는 놀이 방법 18가지를 알려준다.

다만, 이 책에서 제시 된 놀이의 사진이 흑백인 것과

놀이에 대해 사진보다는 대부분 글로 설명 되어있던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낱말 카드를 페트병에 붙여 볼링 놀이를 하며

통 문자를 시각적으로 노출해주는 놀이는

특히 몸으로 놀기 좋아하는 다섯 살 아들에게 딱 맞는 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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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무엇이 있을까? 시원주니어 어린이 동화 4
모드 센느 지음, 김수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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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쓰레기와 환경 오염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토록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 내다니,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분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커지는 책이에요.


 강아지 아쉴과 오리 코르니는 매일 아침 해변에서 만나서 놀아요.

그런데 코르니가 아주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았는데 파도가 데려갔다며 슬퍼하지요. 

수영을 좋아하는 아쉴이 찾아주겠다고 했지만 

바다는 너무 넓고 물이 많아서 찾지 못해요. 

그렇게 둘은 바다에서 물을 다 퍼내는 방법을 떠올립니다.


그 소식을 들은 동물 친구들은 자신도 바다에 아끼는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며, 

모두 바닷물을 푸는 것을 돋겠다며 나서요.

바닷물을 퍼내면서 마주하게 된 더러운 쓰레기들을 보며, 동

물 친구들은 물을 다시 채워 넣기전에 바다를 청소하기로 합니다. 


바닷물을 다 퍼내고, 바다가 깨끗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는 책을 읽고는 바닷물을 다 퍼내면 정말 많은 쓰레기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해요. 

이미 다섯 살 아이에게도 바닷속은 쓰레기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현실에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환경에 대해 노출 할 때마다 꼭, 

지금부터 우리가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바다를 아껴주면 된다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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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네가 궁금해! 북극곰 궁금해 16
필립 번팅 지음, 황유진 옮김, 김응빈 감수 / 북극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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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아이는

가베로도 메반 대장균, 헬리코박터균, 바이러스 만들고,

바이러스 프린트 해달라고 해서 그리고 벽에 붙여놓을 만큼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은 아이이다. 

미생물을 너무 좋아해서 WHY? 등 미생물 관련 책들을

많이 전해줬지만, 다섯 살 아이에게는 당연히 어려운 책이였다.

그런데 이번에 북극곰 출판사에서

미생물 관련 지식 그림책이 나와서 바로 전달해줬다.


 어렵지 않은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체로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우리 주변의 미생물을 설명해 줍니다. 


몇 년 동안 지겹도록 들어온 코로나 바이러스의

그림을 보자마자 아이가 곧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알아챈 상황이

한 편으로는 씁슬하지만, 그럼에도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 주어야 하기에

책 속에서 만난 바이러스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읽어 나간다.

미생물이 사람과 어떤 관계이고, 우리 몸에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림과 함께 어떤 미생물은 방귀를 뀌게 만들기도 한다는

재미난 사실까지 더해져, 지식과 유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정보 지식 그림책이었다. 

 박테리아는 작고 단순하게 먹을 것, 물, 적당한 온도만 있으면 행복해 하며,

딱 한 가지의 생각을 한다는 사실. 바로 '더 많은 박테리아를 만들자'

하나의 세포가 둘로 갈라져 스스로를 복제한다는 이야기는 신기하면서도

'이분법'이라는 용어까지 함께 적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게 눈과 함께 표정이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는 그림만으로 바이러스를 구분하기도 하고,

바이러스는 눈이 있어서 돌아는 다닐 수 있지만,

입이 없어서 사람을 물지는 못하냐는 다소 귀여운 상상 가득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다섯 살 아이가 보기에도 어려움 없을 만큼 

재미있고 유익하면서도 유머까지 갖춘 정보지식그림책이 그져 반갑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서평을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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