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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점 반 - 20주년 기념 개정판 ㅣ 우리시 그림책 3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우리나라의 정서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과 글씨체가 반겨주는 그림책 넉점반은
마치 수줍은 아이가 숨어 있는 듯 살포시 비치며
한 장을 넘기자 볼이 발그레한 아이가 반겨준다
원화의 감성을 살릴 수 있는 용지 하나까지 디테일해진 개정판이다
지금처럼 예전에는 시계가 집에 모두 있지 않았기에
동네 가게에서 시계를 보거나 시간을 물어봤다는
옛날의 모습을 시작되는 그림책 넉점반은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아이에게는 옛 우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다
동네 가게에 시간을 물어보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이 눈에는
물먹는 닭도, 접시꽃이 가득 핀 담장도, 개미도, 고추잠자리도
모두 호기심 가득하고
아이 눈에 시선을 따라 함께 하다 보면
마치 시골에 놀러 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