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벽돌집의 비밀
송우들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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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가장 좋아하는 내게
빨간 벽돌집의 비밀은 제목만으로도 미스터리한 기분이었다.

빨간 벽돌집, 오르골 인형, 밤 12시, 소문까지
오싹한 단어들이 등장하는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사랑과 우정을 느낄 수 있다는 반전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큰 몰입감을 선물했다.

엄마를 잃고 아빠와 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재이는
아빠의 사업 실패로 자주 이사를 하게 되는 과정속에서 
친구들과의 잦은 이별이 마음속에 늘 남아 있는데,
반지하라고 생각했던 새 보금자리가 2층집이었다.

그 비밀은 점점 드러나며 2층의 작은 방에는 주인의 짐도 그래도 있었고,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사를 하게되었다고 듣게 된다.
그 작은 방은 잠겨있었지만 신기하게도 재이에게는 밤 12시가 되면 열린다.
그리고 그 곳에서 루아라는 오르골 인형을 만나게 되며 둘 만의 이야기를 나눈다.

미스터리 한 이야기 속에서도 아이가 덤덤히 아픔을 이야기 하고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이 글 속에서 잘 반영되어 있는 소설이다.
계속 빠져드는 몰입감 덕분에 한 번 책을 펼치게 된다면,
결말까지 꼭 보게 되는 소설이다.

루아를 만난 날 
시계를 보니 밤 12시 였다. 
방문을 살짝 열고 밖을 내다봤다. 밖음 깜깜했고 바닥에만 불빛이 비치고 있었다.
불빛은 작은방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작은방의 방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작은방과 내 밧 아싱로 이어진 불빛이 황금색 카펫을 깔아 놓은 것처럼 보였다.
어서 들어오라는 듯이.
 (빨간 벽돌집의 비밀 - 23P)

루아가 무엇이든 
그렇지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아직 루아가 이 안에 있다는 걸. 루아는 이 방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어둠속에서 웅크리고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자신을 보여주지 않고 검은 동굴 같은 오르골 속에 숨어서
  (빨간 벽돌집의 비밀 - 98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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