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좋아하는 아들이기에 곤충이 주인공인 그림책은 대부분 소장하고 있는데, 소똥구리가 주인공인 책은 처음이라 반가웠어요 큰 판형과 화려한 야광 색감이 곤충들을 더 잘 돋보이게 해요. 특히 마지막 반전인 호텔 비밀의 주인공을 색감으로 온전히 담아낸 듯 한 그림이에요.글을 읽어주지 않아도 아이가 혼자 그림으로 내용을 읽어내고, 웃기도 하고, 긴장도 하고, 반전에 소리내어 안도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그림책이지만 소똥구리 가족의 귀여운 대화도 즐거워요.소똥구리 부즈만 가족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폭풍을 만나 곤충호텔을 가게 되요.소똥구리 가족은 손님들로 가득찬 곤충호텔에서 하나 남은 아주 작은 방에서 끼어 자게 되요. 딸 수지는 더 아늑한 방을 찾으러 무섭지만 호텔의 방들을 찾아떠나며 그 곳에서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게 되요.그런데 모든 곤충들이 “밤마다 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거대하고, 무시무시하고, 으스스한 녀석을 조심해!”라고 이야기해요.수지는 그리고 그 녀석을 만나게 되요. 무시무시한 곤충의 정체가 무엇일지, 정말 조심해야할지, 다양한 질문들과 곤충들과 함께 눈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