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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 할머니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6
조아름 지음 / 북극곰 / 2022년 12월
평점 :
<이 이야기는 어느 할머니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손주이고, 손주였습니다.>
면지부터 시작되는 작가의 이야기 시작에 잠시 글을 놓아두고,
그림만으로 읽어 내려가던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그림 만으로도 전해지던 할머니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할머니의 주름살 하나하나 마다 간직되었을 추억을
그림으로 그려나갔던 작가의 기억을 되짚어 볼 수 있었어요.
그림만 읽고, 다시 글을 읽어 보았을 때,
왜 책 제목이 <영춘 할머니>가 되었는지,
그리고 또 얼마나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그림과 책 속에서 전달되는지 더 깊이 와 닿을 수 있었어요.
지금의 나라면 손녀를 위해 정성껏 만들고 전해주었던,
할머니의 사랑 가득한 스웨터처럼 아이에게,
혹은 아이의 아이에게 무엇을 전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밤이었어요.
아마도 손수 만든 그림책 인형으로 그림책과 함께 하는
다양한 감정의 나날들을 전달하고 싶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가득해요.
언젠가 저는 누군가의 할머니가 되겠죠.
그렇다면 꼭 그림책과 그림책 인형을 통해서
사랑과 희망을 가득 전해주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