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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 있지?
박성우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현장에서 3.4세 아이들을 만나 '그림책 놀이 재능기부 봉사자' 로 활동하면서부터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재미있고, 유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책들을 고르게 되었어요.
엄마가 안보이면 불안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책으로 위로해주고, 달래 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엄마 어디 있지?>는 제목만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겠다고 느껴진 책이에요.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을 시로 표현 해 주는 박성우 작가와, 타이포 마져도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모 작가의 합작이자 신작 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대되었던 그림책이에요.
분리불안은 아이들 모두가 성장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발달단계 이지만, 이 시기가 양육자와 아이 모두에게 현명하게 안정적으로 지나갈 수 있게 꼭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요.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괜찮아가 아닌, 아이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사랑스러운 상상으로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불안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엄마가 안보이자 아기 토끼는 엄마가 왕거미에게 잡혀간 건 아닐지, 해적에게 잡혀간 건 아닐지 등 걱정을 하지만, 이내 곧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구해주겠다며 영웅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발랄한 상상으로 극복해요.
아이에게 그림책이 주는 간접적 영향은 매우 크기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책을 통해 다독여주기에 충분한 스토리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