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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 ㅣ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남동완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4월
평점 :
공부중인 그림책 심리공부의 이번 주 수업 주제가
'열등감'이였다.
열등감이라는 주제로 분석하게 된 책들은 조금
어려운 책들이었는데, 마침 만나게 된 이 책은
다섯 살 아이에게도 읽어 주기 재미있었다.
정글 깊고 깊은 곳에 숨어있는 카멜레온, 호랑이, 개구리,
악어, 원숭이등 동물들을 마치 숨은 그림 찾기 처럼 신나하고, 엄마눈에는 보이지 않던 작은 개미까지도
아이의 눈에서는 그림을 관찰할 수 있던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볼때 특히, 면지를 좋아하는 내게 빼꼼하며
"여긴 어디지?"라며 땅굴속에서 나타난 두더지가 면지부터 반겨줘서 더 재미있게 아이와 책 속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땅 파는 재미에 푹 빠진 두더지는 그만 깊고 깊은 정글까지 오게 되고, 그 곳 친구들은 아무도 두더지를 반겨주지 않는다고 느낀다.
하마는 큰 덩치를 으시하는 것만 같고, 고릴라가 가슴팍을 치는 것은 두더지를 겁주려 하는거 같다 느끼고, 악어는 악어새와 친하니 나랑은 안 놀아 주겠지? 라며 혼자 판단한다.
정말 동물 친구들은 두더지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행동한걸까?
두더지 혼자만의 오해인걸까?
두더지는 괜한 주눅이들어 다시 돌아갈까 하지만 기왕 온 김에 혼자라도 놀다가기로 마음먹지만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휩쓸려 간다.
두더지는 어떻게 될까? 아이가 궁금해하며 빨리 넘겨보자고 재촉할 만 큼 흥미진진하게 스토리와 그림이 진행된다.
두더지가 느꼈던 친구들의 감정과 친구들이 느낀 두더지의
감정을 열등감을 제외하고 바라보면 어떨지 생각하게 되면서도, 선명한 동물들의 그림이 아이를 반겨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