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할아버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6
이수완 지음 / 북극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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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북극곰 출판사가 신인작가에게 진심인 이유'의 포스트를 봤다

보통은 출판사와 소비자 모두 유명한 작가와 유명한 작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인 작가가 데뷔를 하고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기회를 만들고 있는 북극곰 출판사가 선한 영향력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렇게 또 신인작가의 유쾌한 첫 데뷔작을 만나게 되었다.

면지부터 꽉꽉 차있는 그림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느님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고자 슈퍼 영웅을 만들기로 하는데, 그만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예상치도 못하게 할아버지가 슈퍼 영웅이 되고 만다.

"도와주세요. 해수욕장에 아이가 빠졌어요" 를
(뭐? 해달이 이가 빠졌다고?)
"아니요! 바다에" (뭐? 바둑이?)
"아니요! 바다에 빠졌다구요" (뭐? 바지가 터졌다고?)듣는, 귀가 잘 안들리는 슈퍼맨 할아버지지만,
그 누구보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이다.

할아버지가 슈퍼영웅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다.

또 과연 정말 건강한 청년만이 영웅이 되야 하는 걸까? 할아버지는 슈퍼맨이 되면 안되는 걸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다섯 살 아이에게 아빠는 슈퍼 영웅의 모습이였던 걸까. 아이는 우리 아빠도 하느님이 번개로 만든 영웅이라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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