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을 병원에서만 보내는 사랑이. 태어날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평생을 보낸 고슴도치. 그리고 고슴도치 할아버지가 사랑이에게 선물한 하모니카. 아픈아이, 장애를 가진아이. 가슴아프고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나 따뜻하고 아름답게 풀어 낼 수 있을까 . 사랑이는 친구들처럼 학교도가고싶고, 친구들 신나게 뛰어놀고 싶지만, 병원에만 있어야하는 자신이 슬프고 싫다. 게다가 병원비까지 걱정하는 아빠엄마의 이야기를 듣게되면 '나란 존재는 없는게 더 낫지않을까'라며 자책하고 속상해한다. 그때 휠체어가 고장나서 도움을 청하는 고슴도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어린시절부터 장애가 있던 고슴도치는 손대신 입으로 코코아를 타주며 사랑이에게 희망을 준다. 그리고 따뜻한 하모니카 연주를 사랑이에게 선물하며,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해주며 용기를 준다. 하모니카연주를 들은 사랑이는 모처럼 행복하고 깊은 잠을 청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린다. 고슴도치 할아버지는 하늘나라로가며, 사랑이에게 하모니카를 선물로 남겨놓으셨다. 사랑이에게 하모니카는 단순한 악기가 아닌 희망이고 행복이고 용기이다. 아이와 이책을 함께 읽었더니, 아이는 책 속의 고슴도치 할아버지를 응원하고 싶다며, 자신도 연주를 선물해주고 싶다며 하모니카를 불어준다. 아이에게 편견없는 눈을 이해시켜주고 싶었는데 따뜻한 책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 감사하다.북극곰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