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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툰 1 - 정치 고전툰 1
강일우 외 지음 / 펜타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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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매력적인 책입니다.
그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 있는 책이라는 말입니다.
정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거장들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히스토리-다이제스트-고전툰-북토크’로 이어지는 구성은 독자들이 시대적 상황 맥락의 이해로부터 출발해서 개념을 이해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현실의 문제까지를 고민하게 하는 훌륭한 장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다시 한번 핵심 내용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제시해 주는 ‘고전툰’은 청소년들이 이 책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아주 친절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북토크’ 형식의 도입입니다. ‘지혜의 광장’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명저의 저자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만나 대화를 나누는 가상의 북토크 무대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각각의 사상가들은 어떤 주장을 펼쳤을까? 서로의 생각이 겹치는 부분은 어디이고 또 다른 부분은 어디일까? 왜 이 사람은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을까?’ 등을 생각하며 다시금 사상적 맥락의 흐름을 돌이켜볼 수 있음은 물론, 철학적 사유의 장을 과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오늘의 우리 삶으로 가져와 성찰하게 하는 설렘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토크’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던지고 있는 질문들은 함께 책을 읽은 독자들끼리 생각을 나누며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실 수업 상황에서는 물론이고, 어떤 형태의 독서 동아리에서건 소통과 공감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많이 보아 온 책과 개념이지만,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주는 매력적인 책이라 생각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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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파랑새 청소년문학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롤랑드 코스 편집, 정재곤 옮김, 조르주 르무안 그림 / 파랑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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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품격있고 간직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조르주 르무안의 그림들도 책의 내용과 조화를 이루면서 아주 서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녀석에게 읽히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원작 속의 주옥같은 표현과 문장들을 주제에 따라 모아 놓은 엮은이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꼭 원작을 사서 읽어보겠노라고 나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아직은 초등학교 4학년이라 그런지

우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제목부터가 난관으로 다가오네요.

저에게 대뜸

아빠, 시간을 어떻게 잃어버려?”라고 물어옵니다.

그리고 본문 속의 문장들도 초등학교 4학년에게는 아직은 낯선 단어와 어려운 말들이 많은가봐요.

 

그래도 그림이 멋지다는 말은 책을 넘기면서 계속 연발하네요.

지금은 어려운 내용이지만 나중에 중학생이 되면 꼭 다시 읽어보기로 약속하고.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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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키즈사이언스 : 나무 What? 키즈사이언스 6
김수연 글, 이은선 그림, 권오길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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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글/이은선 그림 | 왓스쿨

 

오늘은 해나와 함께 읽은 동화로 읽는 WHAT? (나무)’를 소개합니다.

 

나무가 계절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또 각 부분들이 나무가 살아갈 수 있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멋지게 표현했네요.

그리고 계절마다 컬러로 그려진 그림들이 간결하면서도

계절감을 물씬 풍기고 있어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해나는 연신

~~ 소리를 지르고 있네요.

 

책의 뒷부분에는 활동거리들도 있고

좀더 쳬계적으로 나무에 관한 내용들을 정리해주고 있어

객관적인 지식을 쌓고 정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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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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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민은 시간이 지나도 현재 진행형이다.

 

나에게도 청춘의 시절이 있었다.

윤이, 단이, 미루, 명서처럼 우리들에게도 청춘의 시절이 있었다. 또 누군가에게는 지금 그 청춘의 시간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청춘이 던지는 질문들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것들은 하나같이 죽음으로 통한다. 더 아름답게,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서. 혹은 더 아름답게,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시간의 강물 위를 떠가는 배 위에서 질문들을 던지곤 한다. 우리가 던지는 질문들은 어떤 식으로든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결과 빛깔에 따라 나름대로의 대답을 얻어낼테니까. 때로는 그것이 미루와 단이의 경우처럼 죽음으로 결론 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이라 하지는 말자. 가장 고통스럽고 아픈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마저도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낸 삶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힘겨운 청춘의 시간들을 보내면서도 언젠가는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굳건하게 믿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청춘의 고통들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이 갖는 긍정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 해답을 우리는 미루-명서-윤이-단이-윤교수의 관계 속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상실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 네 사람을 통해 우리는 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고, 끝나서도 안되고 결국은 희망으로 이어져야 함을 알게 된다. 윤교수의 죽음 앞에 모여든 사람들은, 청춘의 시절을 공유한 사람들이기에, 그 혹독한 청춘의 고통 속에서 막연하게나마 희망의 빛을 생각하게 한 이가 윤교수였기에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다시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 순간, 우리는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 청춘의 고민은 시간이 지나도 현재 진행형이다라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던 방향으로만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닿을 듯 말 듯 우리보다 한 발 앞서가는 삶은 때로 우리를 좌절하게 하고 엄청난 무게로 어깨를 짓누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젊은 날의 추억때문인지도 모른다. ‘청춘의 시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데웠던 언어들이, 가치들이 생의 마지막까지 우리를 지치지 않고 거닐게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젊은 날의 방황은 소중하다. 열린 마음으로, 순수하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나와 너와 우리를 고민하는 매 순간의 고통이 아름답기만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아픔들은 때로 시대와 맞닿아 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 소설을 시간이 지나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청춘소설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문득, 20대 전후를 함께 했던 이들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과 공간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그 속에 머물렀던 나의 청춘의 고민도 다시 들춰보고 싶어진다. 그 중 몇몇은 아직도 진행형이니, 나의 청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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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32 늑대 WHAT왓? 시튼동물기편 10
함영연 글, 김순남 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 왓스쿨(What School)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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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WHAT? (늑대)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함영연 글/김순남 그림 | 왓스쿨

오늘은 해솔이와 함께 읽은 동화로 읽는 WHAT? (늑대)’를 소개합니다.

원작자인 어니스트 톰슨 시튼은 동물학자이고, 화가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늑대 울피와 소년 관계를 친구 사이처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첫부분부터 사냥꾼 폴에 의해 지미의 가족들이 모두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나와서 조금은 놀랬어요.

소년 지미도 술주정뱅이 아빠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늑대 울피도 가족들을 잃은 상태여서 둘이 친구가 되는 게 더 쉬웠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엉뚱하게도 해솔이는 울피에게 물린 개들이 불쌍하기도 하다는 소리도 하네요.

울피가 사냥꾼 폴을 헤치는 장면이나 사람들의 총에 맞아 울피 또한 비참하게 죽는 마지막 장면 등은 조금은 더 순화된 장면으로 그려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책 내용에 대해 간단한 토론을 하며 읽는다면 더욱 유익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까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울피에게 물린 개들이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울피가 위험한 존재일 수도 있으니까요.

[생각해보기]

지미와 울피는 어떤 점에서 서로 비슷한 점이 있나요?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분이 지미라면 마지막 장면에서 울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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