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과 마법의 과자

마들렌과 마법의 과자 ㅣ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5
오가와 이토 지음, 고향옥 옮김, 아라이 료지 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6월

"엄마,나도 해보면 안 돼." 

제가 요리를 하고 있으면 꼭 옆에 와서 자기가 해보겠다고 하는 딸아이

그래서 자기 꿈 중에 요리사도 있답니다.

스파게티를 좋아해서 이탈리안 요리사가 되고 싶다나요.

쿠키도 굽고 케이크고 만들어 보고

아주 까끔은 딸아이 소원대로 요리에 참여시켜주지요.

그럴 때면 정말 아이 얼굴에 행복한 미소와 웃음이 넘쳐 흘려요.

땔기쨈을 만들던 마들렌과 똑같더라구요.

보통 요리는 눈으로 먹고 냄새 맡고 입으로 즐기잖아요.

마들렌과 마법의 과자는 일반 요리책보다 좀 더 특별했습니다.

눈으로 코로 입으로 즐기는 요리라기 보단

그 요리가 주는 즐거움을 아름다운 말로 우리에게 행복함을 전달해 주더라구요.

보글보글 소리가 딸기들이 마치 합창을 하는 것 같았다.

세상의 모든 빨강이 모여 하나의 빛깔이 된 것 같다.

마치 바법의 상자 뚜껑이 열린 듯이 고소한 냄새가 확퍼져 나갔다.

어떤 빛깔이였을지

어떤 맛있는 소리가 들렸을지

또 어떤 냄새였을지

생생하게 알려주더라구요.

이야기만 읽고도 그림을 그리듯 요리도 하고 그 느낌을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았네요.

우리를 하면서의 느끼는 행복함 뿐 아니라

요리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소중히 담아냈더라구요.

밀이 익기까지

빵 반죽이 숙성될 때까지

그 기다림도 맛있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마들렌이 아픈 할머니를 위해 만든 스펀지 케이트처럼

달콤한 꿀과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밀크셰이크처럼

마들렌과 엄마,아빠에게 마법을 가져다 준 마들렌처럼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웃음과 미소를 가져다 주는 마법과 같은 책이였습니다.

아트 어드벤처 2

아트 어드벤처 2 :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ㅣ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2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4월

전 책사면서 부록의 내용은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인데 

이 시리즈는 부록이 꼭 팔요할 듯하더라구요.

책을 읽기 전에 다 빈치의 작품 세계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책을 읽은 후엔 다빈치의 작품 세계를 더 잘 이해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 중간중간에 설명이 잘되어 있지만

큰그림으로 보는 명화와 조각품들은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더라구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화가라 불린 다빈치

화가,수학자,과학자

그의 메모 습관이 그의 천재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더라구요.

그가 인간의 근육을 드로잉한 습작들을 보면서

천재성을 넘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네요.

최후의 만찬 속 예수의 얼굴에 눈길이 가도록 계산해 그렸고

만찬 속의 음식하나하나도 고심하며 결정했으며

유명한 일화에도 전해지지만

유다의 적합한 얼굴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그는 몇년 전 예수의 얼굴 모델이였던 사람이였지요.

인물들의 표정 역시 각기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찾아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 빈치의 초후의 만찬을 지키기 위해 중세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다빈치와 르네상스의 예술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소실점이 뭔지,스투마토 기법이 뭔지

초창기 그의 작품과 후기 작품의 차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네요.

전 그의 천재성에 촛점을 마춘 것보다

그가 작품 하나하나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잘보여주고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르네상스 3대 예술가인 다 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

이제 라파엘로의 작품세계로 떠날일만 남았습니다.

빨리 만나봐야겠어요.

역사 속 라이벌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위대한 라이벌이 있었기에 그들은 더 발전할 수 있지않았나 생각합니다.

멍청한 편지가

멍청한 편지가!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1
황선미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초5학년 딸아이"이게 뭐야.칫.시시하게.." 

이렇게 말을 꺼내더니 눈에 불이 나게 읽어내려 가더라구요 .

연애편지?닭살 돋고 이상하다?

딸아이 표현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려는 아이들 눈에

연애편지는 그런가 봅니다.

하긴 저도 사춘가 때는 그랬었어요.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겉으로는 냉소적인 척 관심없는 척 했거든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것 같아요.

저도 책에 완전 빠져들었거든요.

특히나 요즘 아이들 말투가 좀 그렇잖아요.

꺼져.재수없어.멍청하기는..아이들의 리얼한 생각과 행동 마음이 바로 전해주더라구요.

또래보다 덩치도 키도 작아 헐랭이란 말을 너무나 싫어하는 동주

발육도 늦는데 변성기까지 늦어야 하다니 정말 속상할 것 같은 동주

먹는 낙에 사는 동주 단짝 재영

두 친구는 몸쓸 몸퉁이가 맘에 안들어요.

이맘 때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잖아요.

그런 사춘기 소년에게 멍청한 편지 한통이 전해져요.

주인을 잘못찾은 편지였지요.멍청한 편지요.

그 편지 때문에 동부는 생각하고 고민하고 갈등하고

한층 성숙해져요.

처음 겪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두요.

가슴이 콩닥거리고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가 핑돌고

아니라 절대 아니라고 변명해보지만 동주는 첫사랑앓이를 하더라구요.

영서가 곤경에 처하자 단박에 표가 나잖아요.

가슴이 멍든 것 처럼 아프고 가끔 찌르르한 느낌이 들고

처음으로 겪는 새로운 감정을 아주 사실적으로 잘 나타내주어

이 책을 읽는 사춘기 딸아이 볼멘소리 대신 조용회 집중하게 만들었어요.

누구에게 찾아오는 첫사랑

그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지요.

순순하고 아련한 그 감정이 우리 아이들을 한층 성숙하게 만들어주어 기쁘네요.

비석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비석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ㅣ 어린이 한국사 첫발 4
청동말굽 지음, 경혜원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6월

요즘 한국사 공부가 한창이 딸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왜 우리나라는 힘이 없어서 다른 나라의 침략이 그렇게 많이 받아야했을까"

우리 역사 전쟁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늘 침략 당하고 져서 식민지로 살아야 했던 지난 역사가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럴 때 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흥선 대원군

고종의 아버지로 쇄국정책을 펼쳤던 사람

척화비를 세워 다른 나라와 교류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 먹는 행위라 했던 사람

만약..명성황후가 그렇게 죽지 않고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펼치않았더라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바뀌었을까?하는 의구심을 항상 하게 되었지요.

외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여시대에 뒤떨어지지않고

세계의 흐름을 읽어 나라의 힘을 키우고 대처할 수 잇지 않앗을까 하는 생각요.

그래서 흥선대원군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역행하게 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젼을 보니 흥선대원군 나름의 이유가 있더라구요.

이씨의 나라 조선이 아닌 안동 김씨의 나라가 되어 버린 조선을

왕권과 왕실이 바로 사고 백성을 위한 조선을 만들어 보고자 했던 그의 의지

책에서 본 흥선대원군 역시 그러했습니다.

신미양요,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겪고

다른 나라와 정치적 관계를 맺더라도 자주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였지요.

흥선대원군에 대해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로 새로운 면,편견을 깨게 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의로 비석하면 망자를 위한 글 정도나

효자,효녀,효부,열려 등 성리학에 맞는 행실에 대하 치하 정도라 생각했는데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한 노비 대갑을 위한 비석..정말 쇼킹하더라구요.

나라의 치욕을 생각하며 절대 그 치욕을 잊지말자던 삼전도비

백성을 위해 힘든 길 먼길도 마다하지 않는 행상의 노고를 달래는 내성행상 불망비

당시 사고로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고

지금 생각해도 쉽지않았을 비석들이

후세에 좋은 알림을 가르쳐주고 있더라구요.

돌 위에 새겨진 역사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우리의 이야기였어요.

불의 악마를 찾아간 라일라

불의 악마를 찾아간 라일라 ㅣ 난 책읽기가 좋아
필립 풀먼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양원경 옮김 / 비룡소 / 2012년 5월

"라일라의 옷차람으로 봐선 베트남인 것 같은데 흰코끼리가 나오는 걸 보면 인도 같기도 하고 

 유황이나 화산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인도네이사 같기도 하고..도대체 여긴 어디야?"

실존하는 곳은 아니고 상상 속의 장소였지만 동남아시아가 배경인 것만은 확실하더라구요.

중국,미얀마,홍콩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폭죽축제도 크게 열리잖아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더라구요.

폭죽의 장인이 되고픈 라일라

폭죽의 장인 되기 위해선 메라피 산 라즈바니를 찾아가 특제 유황을 얻어와야 한다지요.

우리의 라일라 아빠와 친구 출랙과 코끼리 햄릿을 두고 라즈바니를 찾아 떠나요.

그러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어딘지 어수룩한 해적들

호수의 여신

직간접적으로 라일라를 돕고 있더라구요.

특히 출랙은 메라피 산까지 따라가라 호수의 연신에게서 받은 호리병을 건내요.

출랙의 마음은 라일라가 폭죽의 장인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하는 세가지 중 하나,행운인것이죠.

폭죽을 만드는 기술

폭죽의 장인이 되기 위해 라즈바니를 찾은 용기

세가지를 모두 가진 라일라는 라즈바니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요.

폭죽의 장인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특제유황은 없다네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축제에서 1등 한 폭죽을 만들며

라일라는 더욱 성장합니다.

폭죽 장인이 되기 위한 특제유황은

바로 폭죽 장이니 되기 위한 이 모든 과정에서 느꼈던 모든 것이였지요.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위해 라일라처럼 노력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한 번 더 묻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