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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가족 ㅣ 높은 학년 동화 25
오미경 지음, 조승연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초5 딸아이 학교생활이 갈수록 녹녹치 않습니다.
모두들 열심히라 성적에 더 예민해지고
친구관계 역시 제일 힘든 부분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엄마,나 전학 가면 안 돼?'
하루는 울면서 돌아온 딸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를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있다고
사춘기 소녀들이 생활하다보니 작은 일에도 다툼이 생기고 속상해하기 일쑤
단오를 보니 딸아이와 반친구들을 보는 것 같더라구요.
"도시 대단지 아파트에서만 이런줄 알았더니 아니였네."
"그러게.성적 때문에 공부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시골로 전학가려 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구나."
시골학교였지만 학생이 있는 곳은 다 똑같더라구요.
남보다 잘하기 바라는 마음에
친구를 미워하게되고 시기하게 되고
왕따를 만들기도 하구요.
똑똑하고 개성 강한 단오가
친구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는 모습이 처음엔 좀 의아해했습니다.
"왜?친구들에게 대항하지 안았을까?"
"자기가 그런 상황에 놓여보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정말 모두가 나를 그렇게 대한다면 단오처럼 행동할지도 몰라."
"혹시,너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면 엄마에게 말해주기 바라.
난 단오엄마랑 다르다.스스로 해결할 문제도 있지만 이런일은 아니라고 본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단오 때문에 딸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마루가 한 말이 맞아.그렇게 내벼러두는 것은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
함부로 내버려주는 것이라고.."
각자 개성대로 살아가는 단오네 가족이
평범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단오 엄마,아빠 그리고 할머니를 보면서
각자의 사춘기를 어떻게 이겨 나가는지 배울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