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섬의 비밀 보름달문고 50
임태희 지음, 홍정선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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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이것이 환상의 세계인지 현실의 세게인지

오락가락 할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상상의 세계의 배경이 된 수나롭

그 수나롭의 현실이 지금의 우리 현실과 닮아 있기 때문이 아니가 싶더라구요.

계급이 존재하고 차별이 존재하는

누구는 피지배계급이 되어 힘들게 살아가야 하고

누구는 지배게급이 되어 잔혹해야 하는

방글라데시 소녀 아미는 왜 그런 섬에 떨어진 것일까요

자신의 현실이 자신이 느끼는 그 공포감이

아미의 머리 속에 그런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 모르겠어요.

이주 단속반들이 무자비하게 이주노동자들을 다룰 때

그래서 아빠는 추방당하고 엄마는 다치게 되는 그 현실에서

아미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아미가 그러낸 가상 세계에서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자신과 같은 힘없는 계급 놉족

이주 단속반과 같은 앙바틈족

아미는 두 계급 사이에서 놉족을 돕습니다.

놉족의 혁명을 돕지요.

아마는 현실에서도 이런 것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요

놉족이 혁명을 이르켰듯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이주 노동자들도

밝은 것 좀 더 사람다운 대접을 받은 것

그런 것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끝이 놉족의 자유선언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분명 아미가 원하는 세상은 이런 세상일 것입니다.

이야기 속에선 놉족의 자유를 도운 사람이 되지만

현실에선 자신이 놉족이며 놉의 자유를 도울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놉족의 자유를 수나롭의 변화는 처음엔 앙바트족에게 힘든 상황이였지만

그들은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 사회 역시

이주 노동자 문제에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써 그들을 바르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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