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강아지
그렉 곰리 지음, 로버타 안가라모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엄마,장화 신은 고양이 아니예요?" 

"여기에 장화 신은 공야이도 나오네요."

표지의 제목부터 아들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나 봅니다.

"그러게 장화 신은 고양이에 이어 장화 신은 강아지까지 나오네.진짜 재미있겠다."

"이 강아지도 고양이처럼 많은 재주를 부리나.아!궁금해?빨리 읽어 주세요."

책을 한장한장 넘겨갈 때 마다

"하하호호..나 이것 알 것 같아요."

"이 강아지는 시키도 탈 줄 아나봐."

"그건 네가 원하는 완벽한 신발이 아닐거야.난 알 것 같은데.."

아들이 생각한대로 강아지는 자기에게 딱맞는 완벽한 신발을 찾더라구요.

 

초코는 자기에게 딱맞는 완벽한 신발을 찾기 위해 신발가게에 들러요.

신발가게 주인은 초코가 원하는 신발을 줘요.

땅파기에 좋은 신발

수영하기에 좋은 신발

몸을 긁기에 좋은 신발

하지만 그 신발들은 완벽하지 않았어요.

수영하기에 좋은 노란고무장화는 몸을 긁고 싶을 땐 제멋대로 움직였고

멋진 뾰족구두는 긁기에는 좋았지만 신나게 뛰어다기엔 힘들었거든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초코에게 딱맞는 신발은 무엇일까요?

 

신발가게 아저씨의 한마디에 초코는 자신을 다시 들여다 보게 됩니다.

멀리서 완벽한 신발을 찾을 필요가 없었어요.

초코에게 그 무엇보다 완벽한 신발은 바로 자기 발이였거든요.

자아를 찾아가는 동안

초코의 표정엔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중이지요.

그 과정이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할 것이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길은 즐겁고 신나는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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