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멍멍곰!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10
애덤 스토어 지음, 고수미 옮김 / 을파소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보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책 속의 릴리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늘 갖고 싶어하던 강아지

털이 북슬북슬하고 꺼리가 짧고 네다리로 걸어다니고

곰을 보고도 멍멍이라 하니까요.

물론 좀 큰 멍멍이였지만요.

이렇게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사물을 보는 시각이

조금은 위험해보기기도하지만

아이만의 순수함과 천진함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더라구요.

곰이 우리집에 나타났다고 생각해보세요?

보통 사람 같으면 무서워 안절부절 못하고 신고하며 난리가 낫을거에요.

하지만 아니들은 자기 집 앞에 곰이 나탔나다는 상황이 아무렇지도 않나봐요.

아니 오히려 더 즐거워하는 것 같았어요.

"우리집에도 나타났으면 좋겠는데..우리집에도 오라고 그래."

 

 



 

릴리는 보통 개들에게 하는 것처럼

원반을 던져 물어오라고도하고

일어서,앉아..재주도 부려보라고 하지만

정말 말을 안듣는 멍멍곰이예요.

멍멍곰은 바보에요.

왜냐하면..자기 밥그릇의 밥을 절대 먹지않거든요.

릴리는 그토록 바라던 멍멍이(?)를 갖게되지만

엄마는 아니래요.

분명 집이 있으거라고 찾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하시지요.

그래서 멍멍곰의 주인을 찾는 포스터를 만들어요.

그러곤 아무도 보지 못했으면 아는 바램으로

나무 뒤에다 부쳐놓지요.

여기저기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묻어나더라구요.

 

 

멍멍곰은 그렇게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가고

텅빈 멍멍곰의 자리만 남았어요.

그런 릴리 앞에 또 다른 동물이 나타나요.

이번엔 누구?

역시나 릴리다운 생각입니다.

아이답기에 너무나 이쁘고 아름다운 생각인 것 같아요.

책을 읽던 아들도 내내 릴리가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릴리는 용감해.릴리는 호랑이도 기를 수 있을거야."

 

"아들은 어떤 애완동물을 키워보고 싶어?"

"내가 키우고 싶은 것은 이거야..날개 달린 말.페가시스.."

"너무 좋을 것 같아."

한동안 아이는 그렇게 행복한 상상에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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