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제삿날 지식 다다익선 37
이춘희 글,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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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목 그대로 지식 다다익선입니다.

어른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절로 실감나더라구요.

요즘은 모두 바쁘게 살다보니 제사도 많이 간소화되었습니다.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도 거의 없구요.

그러다보니 촌수도 모르고 호칭도 어떻게 불려야 하는지 모르기 일수지요.

차례상,제사상 차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홍동백서,조율이시 뭐 이정도 안다고 제사상이 차려지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할머니 제삿날을 통해 완벽하게 알게 되었답니다.

왜 대추를 가장 먼저 놓아야 하는지

지방은 어떤 내용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그냥 어른들이 차려놓은 상만 바라보았을 뿐

의미를 두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자세히 알게되니 책읽는 내내

아!아~~~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우리집은 할아버지가 지방 쓰시는데 이집은 아빠가 쓰시네.

 작은 아버지라는 사람 말 좀 보세요.울 아빠랑 똑같은 말씀을 하세요."

지방을 쓸 때 마다

시아버님께서 "이제는 너희들(남편,시아주머님)이 써야하는데.."이러시거든요.

한자도 어려운데다

글씨도 안이뻐서 두 분다 감히 엄두도 못내고

항상 쩔쩔매는 모습이 딸아이 눈에도 크게 비쳐줬나봐요.

"우리집 제사 지내는 날이랑 정말 똑같아요.이집은 주택이고 우리는 아파트라는 것만 빼구요."

글 하나하나을 똑똑이 읽으며

제사 지내던 때를 떠올리며 비교해봤나봐요.

 

 





한마디로

제대로 알게되었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것 같아요.

제사의 의미 그리고 제사 지내는 절차까지요.

아침부터 엄마랑 할머니가 준비하시는 음식은 뭐가 있는지

왜 고추가루랑 마늘은 안쓰는지

복숭아는 왜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더라구요.

"엄마,엄마는 지금까지 절을 잘못하신 것 같아요.

 보세요.어른 손을 위에 올리고 발은 오른발이 밑에 가야 한대요."

그러게요.정말 제가 지금 껏 절을 잘못했더라구요.

엉덩이를 하늘 높이 치켜올리며 절을 하는 민수를 보자

"준원이도 그러는데..동생들은 달 그렇구나.'하더라구요.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어른인 저부터도 새롭게 배운 내용이 너무 많았답니다.

"이제 제사상 차리면 지켜볼거예요. 자리에 맞게 놓였는지..

할아버지가 잘못 놓으시면 제가 알려 드릴 수도 있잖아요."

아주 자신감에 찼더라구요.

다음 번 제삿날이 기대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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