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꿈의 지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9
유리 슐레비츠 글.그림, 김영선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전쟁이 지나간 자리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아니 절망과 슬픔으로 오히려 더 어두운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꿈,희망..왠지 전쟁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릴것 같지않은 단어들입니다.

피폐해진 전쟁 뒤에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은 자라지지 않았습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내일을 향한 꿈과 희망으로 이겨나가고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고향에서까지 쫒겨난 가족

그들이 도착한 곳은 그들의 마음 만큼이나 황량해보였습니다.

마른 모래바람과 흙집

희망을 잃어버린 그들의 삶 같았습니다.

아버지의 축쳐진 어깨위로

삶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한 끼의 빵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나가보지만

살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빵대신 지도를 손에 들고 돌아오십니다.

빵을 기다린 아들은 기운이 빠집니다.

배고픔이 너무 절실합니다.

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지도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그 상상 속에서 가지 못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렇게 지도를 통해 아들은

힘든 현실을 잊고 꿈을 꾸게 됩니다.

 

아버지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지도를 사오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들이 아버지의 지도로 꿈을 꾸지 않았다면

여전히 힘든 현실 속에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들 스스로 꿈을 꾸고 희망을 품었던 것입니다.

꿈조차 꾸지않는다면

꿈도 희망도 있을 수 없습니다.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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