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 정말 허탈하게 웃고싶군요. 중학교 필독도서여서 역마를 읽게 되었는데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역마살이라. 만약 나였다면 어떡했을까.. 그래도 전 엿장수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잖아요.
아..이책에 대해 말하자면 먼저 이 소설이 사실을 근거로 썼다는 것에 대해 섬득한 느낌이 듭니다.. 항유고래에 표류되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던 사람들.. 1등항해사의 자존심 때문에 조금만 더 갔으면 되었던 길을 돌아서 가다니.. 정말 서로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를 죽여야만 했던 그들.. 조금은 씁쓸하네요..
여러사람이 번역하고 다시 쓴 삼국지는 많지만 당연 그중에서 뽑으라고 하면 유중하 교수와 이문열 님의 삼국지가 단연 돋보인다. 어디서 배운지 알 수 없는 걸출한 말솜씨도 예사롭지 않고 원본은 그대로 이어가려는 노력도 읽다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실존인물 최용신을 채영신으로 바꿔 모델로 하고 허구적인물 박동혁을 넣어 서로 농촌계몽운동을 펼치면서 연인간의 미묘한 사랑심리까지 가미시킨 심훈의 소설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 민족이 역사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이 있었다고 난 생각한다.
청소년 사이의 필독도서로 여지없이 자리를 하고있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입니다. 아이들사이에서는 영웅으로 군림하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전교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으로 살아왔던 엄석대! 그의 비열함속에서도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아이들은 지금의 우리 학생들과 다를바가 없다고 본다. 여러번 읽어도 싫증나지 않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