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는 순간적인 영감이 90%를 좌우한다고 하니 나처럼 초보자가 셀프로 보는 경우 타로점의 결과를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되겠다. 할머니가 화투로 하루의 운세를 맞춰보는 느낌 정도로 가볍게 말이다.
차례를 보면 전문가가 초심자에게 쉽게 알려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

우선 카드 하나하나에 내포된 이야기와 미미코의 포인트가 쓰여 있다.
0. 바보에서 시작하여 21. 세계까지 22장의 카드에 대한 설명만 읽어봐도 "아하 타로 카드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구나!" 하고 눈이 떠진다. 입문서로 최고다!

1권 뒷부분에는 신의 영역과 달인의 영역을 구분하는 법과 2권 뒷부분에는 불, 땅, 바람, 물 4가지 속성에 대해 알려주는데 뭔가 종교와 초기철학의 향기마저 느껴진다.
각 권의 끝에는 미미코씨의 실제 경험을 실어 놓았는데 그것도 재미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바로 타로를 실핼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구성 요소를 이해를 하고 시작하니 제대로 배우는 느낌이다.

한스미디어는 어떤 분야의 책이든 일회성으로 출간하지 않고 시리즈로 수준별로 출간해주는 곳이다.
이 책을 읽고 타로에 재미를 붙이고 나면 계속해서 읽어보기 좋은 책들도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