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한 교양 철학서가 아니고 철학상담에 관한 책이다.
표지부터 죽음의 강 스틱스를 건너는 분위기어서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기존의 철학입문서나 쉬운 철학사 등을 재밌게 읽는 나로써는 진입 장벽이 높게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
키에르케고르, 니체, 게오르그 지멜, 야스퍼스, 한나 아렌트, 하데거, 사르트르, 쟈크 데리다, 에머리히 코레트.
표지에 소개된 철학자들의 이름을 보니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있다. 철학자들의 힘을 빌어 철학 상담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편집자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평소 표지와 목차와 작가의 말을 꼼꼼하게 보는 편인데 이 책만큼 <목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책은 없을 정도로 저자의 의도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