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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평점 :

<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이야기>
“역사를 바꾼 흥미롭고도 황당한 70가지 세금이야기”
세상에 재미있는 얘기가 참 많지만,
세금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 또 처음 알았네요.
세금을 떠올리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왠지 안 알고 싶은 그런 너낌..
하지만 잘 모르면 내 손해!
세금과 친해질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접해봅니다.

희한한 세금제도가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 상상 이상이네요!
제가 즐겨보는 애니 속에만 있는 칠무해가 실존하는 제도였네요!
영국의 해적세는 나라에서 해적질을 하도록 허락을 받고
그 대가로 세금을 납부하는, 정말 믿기 어려운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제도로 나라가 부흥을 하게 되네요.

기막힌 세금은 첫 번째 이야기부터 정말 기가 막힙니다.
유럽에 영주는 영주민이 결혼하는 부인과 첫날밤에 동침할 수 있는
‘초야권’이 있다고 합니다. 이 권리를 거부하면 ‘초야세’를 내야합니다.
명확한 기록은 없다지만, 정황 증거로 충분히 있을 법한 세금이랍니다.
갈수록 가관입니다.
불과 200년전, 인도에는 ‘유방세’라는 게 있었다네요...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폐지되었다지만,
폐지가 된 계기도 참.. 슬픕니다...
그 밖에 수염세, 굴뚝세, 숄세, 모자세 등등 기막힌 세금이 많네요.
‘독신세’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쾌한 세금으로 느껴집니다.
꽤 높은 세액이었다고 하는데 반발심으로라도 내고 말겠어요.

여러 나라의 황당한 세금이야기 중에서도 유독 일본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일본 도시 건물을 떠올려보면 유독 좁고 세로로 긴 상가가 많은데
저는 지진 때문에 그렇게 지은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평수대로 부과하는 ‘지구전’이라는 세금 때문이었네요.
세금으로 전쟁이나 혁명이 일어나고 부의 양극화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의 세금 제도는 더 나아진 걸까요?
적어도 들었을 때 기가 차는 세금 제도는 없으니 다행인걸까요.
재미뿐만 아니라 세금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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