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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 - 세 여자의 진짜 제주살이 이야기
이윤경.이윤영.이나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월
평점 :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제주도를 처음 가게 되었다.
상상도 못했던 이국적인 모습에 제주여행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난다.
피곤해서 버스만 타면 자기 바쁜 친구들과 달리 차창 풍경 하나하나 눈에 담느라 바빴다.
두번째 제주는 가족여행으로 오게 되었다.
온가족이 함께 한 여행은 손에 꼽을 정도라 매우 뜻깊은 여행이 되었다.
세번째 여행은 엄마와 단둘이 떠나게 되었다.
제주는 이렇게 나에게 매우 소중한 여행지이다.
나역시 제주에 살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기에 더욱 특별한 책이었다.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는 세 여자의 제주살이를 담고 있다.
이나즈, 명랑, 제주지앵 이라는 닉네임으로 세 분의 이야기가 돌아가면서 진행된다.
자칫 누구의 이야기인지 확인하지 않고 읽다가 내용이 헷갈린 적이 있다.
어느 정도 적응을 하니 내용만 읽어도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 수 있다.
잠시 잠깐 제주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보다는,
실제로 제주에 몇 년간 살면서 느낀 점을 알 수 있다.
더욱 현실감 있는 제주살이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책이다.
제주에서 뭐하며 살까? 하는 것이 가장 궁금했는데 세 분 모두 어찌나 능동적인지 모른다.
내 삶 자체가 글이 되고 책이 되어 하루 하루 의미있는 날로 살아야한다는 글을 읽으니,
이처럼 능동적으로 살 수 밖에!
제주에서도 육지와 다를 것 없이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
요즘은 제주에서도 로캣배송이 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문화생활을 하는데 살짝 아쉬운 면이 있지만, 프리마켓처럼 색다른 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가족 모두 이주하는 경우 아이들의 학업 문제 역시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 분들의 경험담을 읽고나면 자신의 제주살이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주살이가 무조건 모든 사람에게 잘 맞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들의 지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주한지 8년씩이나 되어도 다시 육지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인 것 같다.
평범한 지금의 삶이 좋은 사람도 있고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제주살이를 통해 색다른 삶을 즐길 수도 있다.
나도 언젠가는 제주살이를 꼭 해보고 싶다.
그 때 이분들의 경험담을 떠올리며 알찬 제주살이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