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더 해빙 + 해빙 노트 - 전2권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더 해빙>을 처음 접했을 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혹 했다.

책띠에 쓰인 "내 인생을 바꿔놓은 책!" 이라는 문장을 본 순간, 뻔한 홍보용 문구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대체 어떤 내용이면 책 한 권에 사람 인생이 변할 수 있는건지 궁금해졌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더 해빙>을 펼쳤고 한참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책 속에 빠져들었다.

 

<더 해빙>은 구루(존경하는 정신적 지도자)라 칭하는 이서윤과 그녀를 인터뷰하는 홍주연 기자의 이야기다.

이들은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남을 가지는데 오랜 시간을 지나 이루어진 대화지만,

책에서는 무척 빠르고 간결하게 정리되는 듯 하다.

 

처음엔 너무나 의아한 마음 뿐이었다.

20대 후반의 젊은 처자에게 삶의 조언을 얻는다? 그것도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

선입견을 갖고 시큰둥한 마음으로 책을 읽던 나는 어느새 180도 태도가 돌변하였다.

몇 시간을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책을 붙들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어떤 대화를 나눌지 너무너무 궁금하여 추리소설 읽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아! 이 간단한 진리를 그동안 모르고 살았다니!

<더 해빙>을 순식간에 읽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온전히 모든 게 다~~ 내 것이다.

이렇게 풍족한 느낌을 가져본게 얼마만인지!

월세 걱정없는 내 집이 있고, 할부 하나 없는 내 차가 있고,

TV, 컴퓨터, 노트북, 휴대폰, 침대, 책상, 냉장고, 세탁기 등등....

눈에 띄는 모든 게 내가 번 돈으로 산 것들이다. 내가 이렇게 부자였구나...흐뭇해졌다.

분명히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물리적으로 달라진 것은 1도 없는데

내 마음은 180도 변하여 이전에 느끼지 못한 풍족함을 한껏 누리고 있다.

 

이 좋은 기운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해빙노트>를 적어보았다.

<더 해빙>을 읽지 않아도 <해빙노트> 작성법이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작성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더 해빙>을 읽고 나면 훨씬 작성하기 수월해지고 더 의미있는 내용으로 채울 수 있다.

 

<해빙노트>를 작성한지 며칠 안되었는데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하는 일도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다.

쓸데없이 걱정하는 습관도 많이 줄어들었다.

예전같으면 물건 하나를 사도 며칠씩 고민하며 구매를 망설였다면,

지금은 필요한 물건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구분하여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다.

내가 작성한 해빙 노트를 보면 유치한 면이 없지 않지만 뭐 어떤가~ 나만의 노트인데~

스스로 책 한 권 쓰는 우쭐한 기분도 들고 가끔 기분이 다운 될 때 해빙노트를 다시 펼쳐보며 힘을 낸다!

 

제대로 돈 쓰는 법을 몰라 무조건 아끼는 게 최고의 덕목으로 여겼다면,

이제는 해빙 신호등을 켜고 적절하게 잘 쓰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하는 중이다.

<더 해빙>, <해빙노트>를 통해 기분 좋게 소비하는 방법과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초심을 잃지 않게 두고두고 두 사람의 대화를 곁에 두고 틈날 때마다 보고 또 봐야겠다.

아울러 <해빙노트> 역시 꾸준히 작성하여 나만의 해빙노트 책 한 권을 만들 것이다!

책띠에 있던 문구가 이제는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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