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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홍시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1월
평점 :
꿈도 취미도 없이 선생님이 골라준 대학에 진학한 작가 홍시은은
학업에 대한 열정도 의지도 없이 강의실 뒷자리만 전전하던 21살 대학생이었다.
어느 날 시험장에서 백지를 내고 학교를 도망쳐 나와 2년간 세계의 오지를 떠돌았다.
그것도 코로나 시국에………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여행했으며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삶들을 목격하며
그들의 삶에 녹아들어 함께 어우러지며 자신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 나간다.
- "시은, 굳이 무엇이 될 필요는 없어. 네가 하고 싶은 것들을 떠올려 봐.
지금 떠나온 이 여행처럼 말이야. 여행을 하고 싶으면 배낭을 메면 돼.
노을을 보고 싶을 땐 지금처럼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면 돼.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버는 거야! 너로서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경험하면 돼.
세상 모든 것은 가지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경험하기 위한 것이지." ( p38 ) -
학교를 뛰쳐나온 작가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작은 마을 고아원에서 한 달간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학교를 만들고,
물을 무서워하던 작가는 이집트 다합에서는 다이빙 전문가에 도전하고,
수줍음이 많던 작가는 기타를 배워 여행자들 앞에서 연주를 하기도 한다.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과 꿈을 이야기하며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왜소한 몸으로 고산병을 이기며 히말라야 등반을 하며 비로소 자신과 마주하며 꿈을 찾기에이른다.
학교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탈출하여
미지의 세계로 간 당돌하지만 용감한 작가의 여행을 함께 하며
첫 장에서 만난 작가가 책 한 권이 끝날 때쯤에는 다른 사람처럼 다가왔다.
억눌려 있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낯선 곳에서 그들의 생활에 녹아들며 밝고 활짝 웃는 작가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을 볼 수 있었으며,
여행의 끝에서 꿈을 찾고 자신의 앞날에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장한 모습에 흐뭇하기까지 했으며, 그녀의 앞날은 더욱 빚 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어떤 일이라도 도전해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작가의 젊음과 용기가 마냥 부럽기만 했다.
꿈과 목표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서 잠시라도 이탈하고 싶은 용기가 필요한 사람은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의 여정에 함께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꿈이 없어서 떠나온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꿈을 위해서 여행을 해요."
"그 꿈이라는 게 뭔데?"
"글을 쓰고 싶어요. 나의 고유한 시선을 담은 글." (p229) -
"교수님, 죄송하지만 그 말씀은 틀렸습니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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