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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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actice를 읽고

다음의 구절로 책은 시작한다.
“이 책은 조직을 이끌려는 사람, 글을 쓰고 싶은 사람,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여기에 해당 안 되는 사람이 있을까? 팔로워로만 살아지지 않는 게 인생, 언젠가는 리더가 될 수 밖에 없고 되야 한다. 그럴 때 리더십을 다룬 책 들 중에 단연 이 책을 경전 삼아 읽어야 하지 않을까?

남이 한 번에 능하거든 나는 백 번을 하며,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나는 천 번을 하십시오. -중용 (도울 중용 한글 역주)

몸매를 관리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매일 1시간씩 뛰거나 체육관에서 운동하면 된다,. 그리고 6개월에서 1년 동안 지속한다. 어려운 건 이것이다. 매일 체육관에 가는 사람이 되는 일이다.

뭔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고 치자. 그 길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은 나 자신이다.
또 뭔가 도전하는 것은 두려움을 동반하다. 결국 우리는 쉬운 과정을 선택하는 악순환의 루프에 갇혀 살다가 신세한탄하는 삶으로 귀결되지 않던가?

1.시간을 끈다 (차일피일 꿈을 향한 도전을 미룬다 언젠가 파랑새가 날아 오겠지…)
2.괜찮은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에서 타협한다 (자기 자신과 타협은 독약이다)
3.늘 일만 한다(매일 매일 쳇바퀴 도는 일을 혐오하면서 바꿀 생각 없이 그냥 살아간다)
4.뮤즈가 나타나기를 학수고대한다(타자기에 매일 앉아 뭔가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어느 순간 영감이 떠오르기를 글감이 떠오르기를…로또 당첨과 다를 것이 뭔가…)
5.질투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 왜 난 운이 없지 …지금 매일 하고 있는 프랙티스가 나의 모습이다라는 사실을 깨닫자. 일어나서 잠에 들 때까지 나는 어떤 프랙티스를 하고 있는가
6.꿈이 작은 사람들과 어울린다 (주변을 돌아보자 주변에 누가 있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 거울뉴런…나는 어떤 사람을 흉내내는가?)
7.변명거리를 갈고닦는다 (부모탓 국가탓 친구탓 세월만 축내고 있는 건 아닌가? 남 탓 그만하고 프랙티스를 하자)

뼈아픈 반성을 하게 된다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결국 내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타협했거나 두려움이 굴복한 것이다. 얼마전 서킷 주행을 하면서 내가 과연 고성능 차를 몰만큼 운전에 숙련도가 올라갔는가? 헬멧을 쓰고 안전벨트를 메는 순간까지도 두려움이 앞섰다. 막상 레이싱이 시작되고 트랙을 숙지하고 차의 콘디션을 느끼는데 서킷과 내가 운전하는 스포츠카와 나 자신이 하나가 된 듯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주행을 마치고 트랙에 발을 딛는 순간 그간 내가 겁먹었다 인생의 찰나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진보언론사에서 조선조 취재가려다가 포기한 것. 정말 사랑한 사람에게 사랑고백을 주저했던 것.
군대에서 레펠 훈련을 거부했던 것. 영어작문튜터 일 제안을 거절했던 것…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겁먹고 주저하며 익숙한 그라운드에서 놀려고 했다. 반성한다. 자성한다.

이 책을 책장에 꽂아두지 않고 성서처럼 가방에 넣고 매일 매일 꺼내 보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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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地圖力) - 지도를 읽으면 부와 권력의 미래가 보인다
김이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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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경영철학] 

“최초의 고객은 말이다.말은 광고를 볼 줄도 모르고 세일이나 판촉 행사에 초대되지도 않는다.”
지금 프리스티지 브랜드 에르메스는 
세계 최고의 마구 브랜드에서 출발했다.
품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란 1인 브랜드의 품질은 어떤가...뒤돌아 보게 된다. 

품질 경영은 기업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경영에 적용되야 한다.


[버버리=트렌치코트]

1차 세계대전의 전투복에서 시작하여 남귿 탐험에 최초로 성공한 아문젠까지
헐리우드에 진출하여 로버트 테일러,알랭 들롱, 케빈 코스트너, 워렌 비티 등 등
마초남의 필수 아이템....나도 한 벌 쯤은 소장하고 싶다!
명품은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과 항상 변화하는 세계를 보는 통찰력에서 기인한다.

[구찌-로케이션}

부자들이 많이 보이는 곳에 매장을 내는 공간 전략... 결국 location이 경영에
기본이라는 잠재 결론에 도달?! 
로마 콘도티 거리에 구찌 매장에 가 보면 구찌 가방을 든 채 여행을 떠나는 유명인들
목격—그 자체가 로고이자 광고 콘셉트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의 이미지 콘셉트는 무엇이어야 할까?


[샤넬-영원한 제국] 

“사랑 때문에 슬프고 아프다면 화장을 하라.
립스틱을 바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고 앞으로 나아가라.”
샤넬 향수 뚜껑과 시계의 모티브가 된 방돔광장의 버드뷰—저런 통찰력이 탐난다...
저자의 말처럼 나폴레옹보다도 더 견고한 샤넬 브랜드 파워: 지금도 30초에 1병 팔리는
나도 No.5 쓰고 있다.


[월마트-4차산업혁명에서도 선두] 

자율주행은 어쩌면 상용차에서 시작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사고시 책암소재가 아직 불명확한 
승용차 시장보다 코로나19로 택배 소요가
폭발적인 물류 서비스 업계가 보다 더 빨리 자율주행 시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자율주행 트럭 배송 기업 Gatic과
배송에 혁신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매장 전체를 AI 팩토리로 지칭...
본사도 실리콘 밸리로 이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기업 핵심 역량으로 키우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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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인간의 시계로부터 벗어난 무한한 시공간으로의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보희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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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로벨리 교수님의 책은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에 이어 4번째 저작을 마주하게 된다. 과학책 중 그중에도 난해한 물리학책이 대중적으로 호응을 얻기는 어려운 일인데 그 일을 벌써 이룩해 낸 이론물리학자인 저자의 스토리는 늘 매력이 있다. 

뉴턴의 중력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그리고 양자역학이 개별적인 이론들인가? 거인의 어깨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이론은 기존 이론의 토대 위에 서 있다.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이론이 나온지 100년이 넘었는데 나같은 우리 문외한은 이조차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감관 속에서 이론물리학의 전모를 피부로 느낄 수 없고 양자역학은 ....뉴턴이 그런 측면에서 여전히 더 잘 작동하고 있다. 건축, 교각, 비행기 이륙 등에 뉴턴역학 F=ma 방정식의 기초에서 출발한다. 

로벨리의 이번 글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경계, 그리고 과학적 탐구방법이 왜 필요한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지금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그래도 종교가 지배하던 시대보다 더 낫다고 보는 근거를 "과학이 확실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 답 중 가장 나은 ʱ을 해답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라는 나는 찾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과학이 지배한 지금 시대 과학의 겸손한 무지를 저자는 말한다. "과학적 사고란 우리의 무지가 얼마나 방대하고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역동적인지를 의식하는 것이라고 본다." 공자는 말하지 않았던가 일찍이 "
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 안다는 것은 모르는 게 뭔지 아는 것. 자연이 늘 변화하듯 과학도 변화한다. 즉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 그것 하나 만이 유일한 진리이지 않을런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공간에 대한 개념이 서양사상의 원류-아리스토텔레스에 시작하여 데카르트를 거쳐 뉴턴을 지나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공간을 독립된 "개체"로 본 관점과 공간이 각 사물들과 "관계"로 보는 관점 사이의 논쟁사로 서양물리학사를 요약할 수 있으며 뉴턴의 입장은 이제는 버려야 하는 단계에 왔음을 알게 된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이 책을 읽는다면 그 답은 아직도 진행중이다라고 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란 것을 정확하게 셀 수가 없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공유하고 있는 우리의 시간이라는 것은 "함축적 가정과 전제들이 가득한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개념"이다.  시간은 이 세상의 세부요소를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무지의 효과'라고 로벨리는 말한다. 시간은 그저 엔트로피ㅗ하의 방향에 지나지 않는다. 엔트로피의 증가가 관찰되는 방향을 시간이라고 부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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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 백만개미를 위한 이기는 습관
한세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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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재테크의 수단으로 주식이 화려하게 부활한--2020년

나도 새삼 주식시장에 다시 발을 담그게 되었다.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 테슬라가 900불의 주가를 찍은 날...그동안 잠재워 둔 주식 어플을 다시 설치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니 난 주린이(주식어린이)였음을 자임할 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주식투자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최대한의 예측 추구 활동"으로 정의한다. 11/22/63 스티븐킹이 케네디 암살 사건을 모티프로 한 소설에서 주인공 에핑은 과거로의 여행을 하면서 이미 결과를 알았던 도박판에서 큰 돈을 벌어 과거 속 삶을 영위한다. 나도 테슬라 주식을 일찍이 매입했더라면...그러나 우리에게 그런 요행은 금물이고 아니 그런 기대하는 것 자체가 주식을 한다는 행위를 주식투자가 아니라  로또 복권 당첨을 기다리는 짓과 같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는 과학하는 것처럼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분석하는 탐구심이 필요하다. 상당한 나의 자산을 투자하면서 주식을 참 몰랐던 과거가 후회스럽다. 테슬라 주식을 사기 위해서 테슬라 전기차의 기술력, 전기차 시장의 미래 등 등을 그래서 공부한 후 결론을 내렸다.

주식시장에서 대박은 없고 인생역전...벼락부자 같은 것을 기대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로또 사듯이 주식을 샀던 것 같다. 주식은 좋은 기업을 찾고 그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을 같이하는 행위라고 저자는 말한다. 투기를 하는 것처럼 주식에 접근하는 나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 욕심을 부리다 바닥에 팔고 고집을 부리다가 어께에 산다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 떨어져 나가는 과오를 반복한다. 
워렌버핏하고 밥을 먹으면 최고의 종목을 추천받을 수 있을까? 주식은 결국 좋은 종목을 보고 그것을 사야 한다는 건데...우량주를 그냥 사면 되는데 대부분 이미 많이 오른 상태... 전기차에 관심이 많다 보니 배터리, AI 반도체, 리튬 이온 소재 관련 회사들을 공부하고 있는데 막상 매수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가치주가 성장주가 되어 줄 것인가?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아 장기적으로 보면 희망적인데 매일 널뛰기처럼 뛰는 주식 시장을 보면 주저한다. 

그런 불안한 독자를 위해 꼭 걸러야 하는 기업을 다음으로 책에서 정리한다.
1) 빚으로 사는 기업
2) 카렐레온 기업
3) 껍데기 재생 기업
4) 판타지 기업
어떻게 판별할지 책 뒷부분의 기본기를 다룬 챕터를 읽으면 된다.

최대한 정보 취합을 하고 주식투자 전문성을 기르되 팔고 사는 판단은 결국 나 자신의 철학과 멘탈에 달려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이 책이 동학개미인 우리들에게 주고 싶은 답인 것 같다. 주식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멘탈을 키워야 한다. 프로의 세상에서는 정신력이 긴박한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했는데 책을 덮으면서 주식 자체를 좀 더 공부해야 함을 느낀다. 펀더멘털 fundamental이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 것처럼 나 자신의 기본기부터 더 다질 필요가 있다. 

주식을 시작하려는 혹은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질 법한 질문들 1) 무슨 주식을 살 것인가? 2) 언제 살 것인가? 3) 챠트는 어떻게 봐야 하나?  4) 언제 팔 것인가? 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조계종 대법사의 설법같은 선문답처럼 비쳐질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당장 큰 돈 벌어보겠다고 뛰어드는 주식시장에 발 담그기 전에 한번씩 조용히 앉아서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주식투자의 경전과 같은 책이라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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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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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남의 일처럼 생각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데 책을 읽다가 최근에 내가 한 일을 회상하니 내 삶도 온갖 협상으로 점철된 삶이었다. 대개 지는 협상을 해 왔다.
1. 외제차 딜러와 딜러 서비스를 받는 것을 두고 옥신각신했는데
돌이켜 보면 얻은 것보단 잃는게 많았다. 내가 정말 원하던 모델이 지금 집 차고에 있는 차가 맞는지...다음 차를 바꿀 땐 필히 보스턴백은 받아낼 요량이다.
2. 빌라 건축 현장 감독을 할때 이 책을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각종 자재와 시공 업자 선정하면서 단가 견적에 골치 썩는 일이 많았는데 유리한 입장이었음에도 바트나(BATNA) 같은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하지 못 했다.
3. 매일 실패만 했던 건 아니다.수트를 맞춘 적이 있는데 정말 맘에 들었던 그 가게 타이가 많아서 서비스로 받고 싶었는데 책에 소개된 니블링 전술이 먹혔던 기억이 난다. (사장님이 그냥 너그러웠던 것 같다)
4. 직접 판매하는 일을 했을 때도 참 전략 없이 일했던 듯 싶다. 그럼에도 제품 프레젠테이션 준비와 독서를 통해 교양 쌓으면서 매력 넘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책에서 “장기적으로 더욱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독서다” 강조하는 독서를 지금도 열심히 한다. 나 자신부터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 여러 일을 전전하며 근로 계약을 맺탔는데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했던 협상을 했다. 결국 나 자신을 아는게 먼저다. 책에 소개된 협상스타일 검사나 성격 유형 검사 등을 통해 자기 자신을 파악해 보자. 지피지기라는 동양의 고전적인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은 입시 전략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아이와 또 학부모와 협상의 연속인 삶을 살고 있다. 사무실에 이 책을 꽂아 두고 오늘은 또 어떻게 협상에 들어갈 지 궁리해야겠다. 이제 좀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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