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 하늘과 땅의 방정식
도미야스 요코 지음, 김소희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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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도미야스 요코의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는 청소년기의 혼란과 성장을 환상적인 세계 속에 매끄럽게 녹여낸 매력적인 성장소설이다.

도미야스 요코는 30년 넘게 활동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환상적 세계관과 촘촘한 복선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하늘과 땅의 방정식』 시리즈는 그녀의 상상력과 서사력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대표작이다.

반복되는 일상을 철저하게 지키며 스스로를 유지해 왔던 아레이는 갑작스러운 이사와 전학으로 평온했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새로운 학교에서 만난 수학 천재 Q, 그리고 꿈속에서 등장하는 고양이의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는 앞으로 펼쳐질 커다란 변화의 징조처럼 다가온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레이와 Q는 현실과 비슷하지만 모든 것이 기묘하게 뒤틀린 ‘그림자계’로 빨려 들어간다. 소리도 냄새도 없는 복제된 학교, 그리고 황천귀가 만들어 낸 그림자 괴물들 속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빈틈’을 찾는 것이다. 평소엔 불편한 재능이라고 생각했던 아레이의 뛰어난 기억력, 괴짜처럼 보였던 Q의 논리적 사고가 이곳에서는 생존을 위한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환상적인 모험 속에서도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청소년기의 현실적인 고민을 진하게 담아낸다는 점이다. 관계의 어려움, 불안정한 정체성, 예측할 수 없는 미래 같은 문제들이 그림자계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결국 아레이는 변화를 피할 수 없는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타인과 함께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Q1』은 모험과 성장, 판타지와 현실이 자연스럽게 맞물린 이야기로, 변화 앞에서 흔들리는 청소년은 물론, 어른 독자에게도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어둠 속에서도 빈틈은 존재하며, 그 빈틈을 찾아 나아갈 때 비로소 새로운 자신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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