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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흰 사슴 잉그리드 (총6권/완결)
흰울타리 / 라렌느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키워드: 서양물/정략결혼/희대의ㅆㄹㄱ 남주/이혼남/상처녀/후회남/내공녀/갱생프로젝트
남주인공: 리건 에스펜서, 22세. 왕의 사생아로 출생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함, 술, 마약,여자. 최악의 개ㅆㄹㄱ.
여주인공: 잉그리드 파르네세, 18세. 파르네세 공작의 막내딸. 엘뷔니의 디어, 흰사슴이라 불리는 최고의 영애.
발렌틴 왕국의 수도 엘뷔니의 사교계에선 두명의 유명인사가 있어요.
누구에게도 뒤지지않을 외모에 근사한 미소, 유쾌하고 능글거리는 성정, 부유함. 왕의 서자라는 왕족의 귄력까지.
하지만, 술, 마약, 여자에, 이혼경력 두번의 엘뷔니 최악의 쓰레기 리건 에스펜서와
파르네세 공작 영애로 엘뷔니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숙한 아가씨, 모든 남자가 탐내하는 잉그리드 파르네세.
잉그리드는 평민이였던 첫사랑과는 깊은 좌절을 경험했고 의도치 않은 약혼자의 죽음으로 파혼하고
이웃나라 왕의 청혼으로 결혼을 앞두 고있지만 수도 엘뷔니를 절대 떠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아버지인 파르네세 공작의 명을 어길 수도, 결혼을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문에 밀리지않을 자신을 구해줄 남자를 직접 선택하는데요, 바로 사교계 최악의 탕아 리건을 찾아가게 됩니다.
' 수도 사교계 가장 화려한 유명을 떨친 공작영애 잉그리드,
수도 사상 최악의 유명을 떨친 왕의 서자 리건과 만나다!
신부보다 아름다운 공작 영애가 왕의 서자의 가슴에 붉은 장미꽃을 꽂다. ! 과연 그 결과는...?!! '
알라딘 심쿵이로 사서 복습 했는데요, 다시봐도 웃겨요(?)!
전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건이 진행되서 코가 꿰어버리는 희대의 ㅆㄹㄱ 리건~ㅎㅎ
완벽한 늪에 빠진 리건 다시 봐도 꾸르잼~
완전 희대의 탕아인데 자기 의도와 상관없이 결혼이라는 목줄에 메이는데, 그게 넘 웃겨요~
아.... 리건.... Top of the top ㄱㅆㄹㄱ인데요,
자기 주제파악을 넘나 잘 하고 있는, 사실 자괴감에 빠져 사는 남자예요.=.= 그래서 더 함부로 막 살구요. ㅠ.ㅠ
상식적인 선에선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남자이지만요,
스스로를 더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자괴감에 빠져 사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짠하더란 말이지요.
잉그리드도 마냥 참고 당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좋았어요.
웃으면서 조근조근 할말 다 하고, 사람 기함하게 하는 영락없는 파르네세家 사람이죠,
정숙한 귀족영애지만 완전 사람 뒷목잡게 만드는 잉가도 정말 대단한 여자란 생각이...ㅎㅎ
어찌보면 진정한 을 은 리건일 수두요...?!
리건 조련하는 잉가, 리건 말대로 흰사슴이 아니라 꼬리가 아홉게 달린 여우일수도요...?!!
정말 사람 뒷목잡게 만드는 잉가도 대단한 여자란 생각이... 웃는 얼굴로 완전 사람 질리게 하죠...ㅎㅎ
근데 리건이 막 후회하거나 개과천선하거나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맘 먹으셔야 해요~
극과극의 평으로 나뉘는 취향 강한 글이지만, 언제고 복습하게될 글인 듯 합니다, 제게는요.!!
리젠시물이나 사교계 이야기 엄청 좋아라 하는데, 그 느낌도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제가 줄리아 여사의 브리저튼 시리즈 광팬이거든요.
<공작의여인> 헤이스팅스공작 사이먼 생각나서 더 웃었어요~
다프네에게 의도치않게 코꿰고, 다프네 오빠인 앤소니랑 사이먼이랑 절친인데,
바람둥이 앤소니는 빡쳐서 내동생 아프게 하면 가만 안둘거라고 멱살잡이 하고..ㅎㅎ
잉가 둘째오빠 에드원이랑 리건이랑 싸우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더 ㅋㄷㅋㄷ~
일단 리건이 호감포인트를 찾아보기 힘든 비호감 포인트만 왕창 갖고 있는 남자에다가,
로설독자라면 다 싫어할 그런 키워드의 집합체에, 대중적으로 환영받을 키워드가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요.
이 모든 극불호 키워드도 무시하고 뛰어넘게 만드는 작가님의 설득력은 진심 박수드리고 싶어요~!!
어렵고 힘든 긴 여정이였지만 끝내 갱생한것도 장하구요.
아기 잘못되고, 잉그리드랑 리건 처절하게 깊은 슬픔에 잠길때... 정말 같이 마음 아팠네요.
잉그리드를 사랑하면서도 치료가 맘대로 되지 않아 자죄감에 빠진 리건도,
아기를 지키지 못한 설움과 자책으로 깊은 슬픔에 빠진 잉그리드도... 정말 맴찢이더라능...ㅠ.ㅠ
" 사랑하니까 아프지마. 너 아픈 거 못 보겠으니까, 내가 못 견디겠으니까 아프지마.
...... 너한테 나 사랑하라는 말 아니니까. 그냥, 그러니까 아프지 말라는거야.
잉그리드, 사랑해. 정말이야,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할게...... 가지마, 가지마. "
개도 안 물어갈 x랄 맞은 성정의 종잡을 수 없는 남자 리건이지만,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은 뭔가 짠하고 애잔하기까지 했네요.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아파질 줄 몰랐던 바보 X멍청이 노답 리건 에스펜서.
스스로를 학대하고 방치한 대가를 치르고 진심으로 어른남자, 든든한 남편으로 거듭나는 갱생프로젝트에 응원했습니다.
" 네가 있어주기만 하면 오늘보다 내일 더, 내일보다 모레가 더 행복할거야"
세기의 스캔들이였지만, 최고의 스캔들이였어요!
리건과 잉그리드, 두사람의 종착역까지 함께하는 여정 진심 즐거웠어요~~
극악스러운 설정과 전개에도 불구하고 긴 여정을 함께하게 만든 작가님의 설득력있는 문체와 필력에 반했구요.
리건의 갱생프로젝트 대성공이라 장하고 또 장했습니다~
꽁냥꽁냥 알콩달콩 달달 에스펜서 부처 Happy Ever After~!! ♡
리건이 부릅니다 ♬감사 ♬(by 김동률)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
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
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게 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
단 한 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
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