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우리나라 서울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서울 여행 가이드북, 2023-2024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턴가 나잇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운동 목적의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가까운 산에 다녔었고, 뭔가 새로운 모험(?)을 위해서 다른 지역에 있는 산을 찾아다녔었다.


등산모임에 가입하려고도 생각했지만...

애매모호한 인간관계나 산행 후 뒷풀이가 싫어서 그냥 혼자 다녔었다.

(물론 깔끔하게 등산만 하는 모임도 있다는데 발견하지는 못했었다.)


그렇다보니... 산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등산로와 산까지의 접근경로를 미리 찾아봐야만 했었다.

지금이야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OK지만...

내가 한창 산에 다닐 때만해도 "등산지도100선"이런 책자를 통해서 정보를 얻었었다.


나중에는 큐비랩에서 발매한 "Storyish Pocket GPS S1"라는 휴대용 GPS를 구입해서 등산지도와 같이 갖고 다녔다.

(초기에는 좌표와 속도, 경로정보만 보여줬는데, 업데이트된 후에는 유명산 등산지도까지 저장할 수 있어서 아주 잘 써먹었다.)

(사이즈가 4.5x6.7x1.6cm / 60g이다. 휴대성도 좋았다.)



서울둘레길을 완주할 때도 이렇게 GPS로 경로를 기록하고, 구글맵에 기록을 남겼다.

(내가 다닌 전체 경로를 표기한 지도와 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고이 보관하고 있었는데.... 못 찾았다.)


아마 지도를 자주 찾고 활용하는 습관이 든 것은 아마도 내가 아날로그 문화를 경험한 세대라서 그런 것 같다.


학교에서는 사회과부도로 지리를 배웠고...

자동차를 구입하면, 반드시 "전국도로교통지도" 책자를 가지고 다녔던 시대였다.

(자동차 영업사원이 "지도책"을 서비스로 주기도 했었다.)


이런 습관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컨설턴트로 활동하다보니, 기업 대표님들을 찾아 뵙기 위해서 지도앱(네이버지도, 카카오맵, 구글맵 등)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도앱이 내비게이션 기능까지도 가지고 있어 무척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도앱은 아쉬운 점이 있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의 크기는 디바이스 액정의 크기보다 작을 수 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을 한 눈에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을 찾아가는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지만...

여행 동선을 짜는데는 불편하다.

(여행 동선을 짤 때는 가고 싶은 지역의 위치와 다음 위치간의 경로와 거리를 측정해야 한다.)

(내 MBTI가 TJ라서 그럴수도...)


어쨌든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짜기 위해선 전체와 부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야 좋은데,

지도앱은 약간 아쉽긴하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요즘 세상에... 지도책이 나와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것도 개정을 거듭하면서까지...)


◈ ◈ ◈ ◈ ◈




이번에 리뷰하는 "에이든 우리나라 서울 여행지도"는 여행가이드 같은 지도책이다.

내 생각엔 서울 도심지 여행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하라고 나온 책인 듯하다.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은 지도를 재미있게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도구를 같이 담고 있다.

1. A1 대형지도 (841mm x 594mm) : 서울 주요지역 여행지도/서울 구도심 여행지도

2. A5 맵북 (148mm x 210mm) : 서울 주요지역/구도심 지도, 29 페이지

3. A5 트레블 노트 : 여행계획 수립 및 리뷰기록 노트

4. 투명 플래그 스티커 : 방문지 체크용 스티커


여행계획을 수립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여행을 즐기라는 의도인 것 같다.



그리고, 어제 "놀면뭐하니?"를 시청했는데...

때마침 이 책 "에이든 우리나라 서울 여행지도"를 활용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이 나왔다.


놀면뭐하니 멤버 전원이 내비게이션 없이,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는 미션이었다.

달랑 주소 하나 던져주고, 거길 찾아가는 것은 이 지도책 만으로는 불가능한 미션이었는데...

(이 지도에는 주소가 나오질 않는다.)


어쨌든 TV예능에서 내가 리뷰하는 지도책이 나오니 반갑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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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지도(A1) 뒷면은 "서울 구도심 여행지도"이다.


이 지도의 장점은 큰 사이즈로 서울 지역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단점은 이동 중에 펴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출판사에서는 방수재질 종이로 젖지도 않고, 잘 찢어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A5 사이즈 책자를 추가한 것은 아마도 이동 중에 펴보기 불편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제작한 것 같다.

일단 단점을 보완하려는 아이디어는 좋다. 

(하지만 뭔가 추가된다는 것은 가격도 오른다는 것이다...)


지도 자체로 보면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대학로거리 지역을 살펴보면, 유적지 위치와 소개, 유명 음식점 이름과 대표메뉴 등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부분은 여행자들이 동선을 짤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일반적인 여행 책자에는 위치정보와 소개정보가 별도 페이지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음식점/카페를 같이 비교할 수 있긴 하지만 동선을 짜는데는 불편하다.


반면에 위치정보와 주요메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면, 지도로 동선을 짜고,

디테일한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최신 정보를 디테일하게 검색하면 된다.

(상호와 메뉴만 알고 있으면, 빠르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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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읽기 위해서는 "기호(그림)와 범례(뜻)"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지도를 읽기 위해서는 지도의 기본 요소를 이해해야 한다.

1. 방위표 : 동서남북을 이용해 위치를 나타내는 것, 방위표시가 없는 경우 위쪽가 북쪽임

2. 기호와 범례 : 기호=건물이나 도로 등 간단하게 표시한 그림, 범례=기호의 의미

3. 축적 : 실제 거리의 축소 배율

4. 등고선 : 같은 높이의 지점을 연결한 선으로 지형의 높낮이를 표현


하지만 이 지도책은 지도의 기본 요소 모두를 담고 있지는 않다.

윗쪽이 북쪽이고, 기호와 범례만 따로 게시되어 있다.


우리가 이 지도책을 활용하는 것은 여행지의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경로를 짜기 위해서다.

축적은 좀 아쉽긴하지만, 등고선까지 그려져 있으면 지도 자체를 알아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이것도 지도앱의 위치간 도착시간을 활용하면 된다.)


기호와 범례는 알아두도록 하자.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수목원/휴양림, 공원. 거리/길, 계곡/폭포는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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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도심 여행지도"는 명소 위치와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여행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인 "종로, 동대문, 중구, 성북동, 연남동"지역을 따로 구성했다.

소위 핫한 지역이다.

(그래도 강남지역이 빠진 것은 서운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지도가 다루는 정보의 깊이가 나름 준수하다는 것이다.


동대문 쇼핑상가는 건물 별로 주력 판매 제품이 약간 씩 다르고 가격대도 다르다.

그리고 최신성이 매우 중요하다.


출판사 컨텐츠팀에서 조사/연구한 정보라고 하던데...

1년 만에 개정판이 발간된 것으로 판단하면, 나름 최신성은 유지하고 있는 것같다.

(정확한 것은 직접 가서 살펴봐야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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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정판에는 "A5 트레블 노트"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더구나 동반자가 있다면 서로의 취향을 맞춰보고 일정을 짜야 한다.


이럴 때,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서로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여행지에서 계획된 미션을 수행하면서 기록을 남긴다면 돈 주고도 못사는 훌륭한 기념품이 될 수 있다.


트레블 노트는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이 노트의 템플릿을 PDF로 공개해서 필요한 사람은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한 번 다녀온 여행지를 다시 갈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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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명소는 의외로 자주 여행하지 않는 것같다.


아마도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은데...

나에겐 서울여행이란게 그런 것 같다.


나도 나름 많이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책자를 받아보니, 의외로 내가 방문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

(반성한다.)


이 책은 서울여행 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여행을 기록하면서 추억을 남기는 도구인 트레블 노트는 덤이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은 추천하지만, 기록을 남기는게 숙제가 된다면 굳이 할 필욘 없으니까.)


이번 주말부터 시간을 내서 한 군데씩 다녀봐야 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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