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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디스럽션, 파괴적 혁신을 넘어 - 블루오션 창시자의 새로운 혁신 전략
김위찬.르네 마보안 지음, 권영설 옮김, 김동재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7월
평점 :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교수는 "혁신 기업의 딜레마"에서 파괴적 혁신을 소개했다.
이 책에서는 기존 기업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가진 역량 강화에 집중하다 보면...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파괴적 혁신 기업"의 등장을 알아차릴 수 없게되면서, 결국 실패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파괴적 혁신"이란 단어는 모든 기업가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 내고, 실현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기획자에게 주어지게 되었다.
나도 이 혁신이란 단어 때문에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획자였다.
이미 정해진 시장에 정해진 아이템으로 정해진 유통에 진입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었음에도... 경영진은 항상 "혁신"아이템을 내놓으라고 압력을 가했다.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질책하고, 개선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혁신성이 부족하다고 갈궜다.)
(정말 짜증이 났었다...)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창업가를 만났는데...
이들도 뭔가 "혁신"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정부지원사업의 평가위원이나 투자자에게 평가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시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꽂혀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정부에서도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 기대되는 신산업 분야를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당연히 산하 기관이나 투자자의 관심은 "혁신 아이디어"로 쏠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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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로써의 역량강화를 위해 "파괴적 혁신" 사례를 찾고, 분석하곤 하는데...
이번에 "비파괴적 혁신"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신간 "비욘드 디스럽션"을 발견했다.
이 책은 "블루오션 전략"의 창시자인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의 신간이다.
(엄밀히 말하면, 경영구루가 집필한 책이라서 더욱 읽어보고 싶었다.)
(컨설턴트들은 새로운 경영이론이나 툴 tool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된다.)
책을 읽어보니... 내가 원했던 새로운 컨설팅 툴 소개는 없었다.
(이 책은 저자들의 전작을 이미 읽어봤다는 것을 전제로 씌어졌다.)
(그래서 이 책에서 새로운 툴은 소개하지 않고, 전작에서 소개한 "전략캔버스, ERRC전략, 구매자효용성지도, 비고객(6가지 통로) 등"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1부에서는 "비파괴적 혁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2부에서는 "비파괴적 창조"를 만들에 내는 방법(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무척 쉽게 씌여진 책이고 이해하기도 쉽다.
(대부분의 경영 이론서와 유사하게, 하나의 이론/현상을 소개하고 증거/사례를 들어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책도 비즈니스 현장에서 나타난 현상을 분석하고, 하나의 체계화된 이론으로 제시하고 있어선지...
뭔가 신선한 충격(?)이나,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은 별로 없었던 것같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이 이야기하는 해심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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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장에서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비파괴적 창조"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괴적 창조는 기존 산업을 기반으로 커다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반대급부로 인한 "패배자"를 만들어내지만...
비파괴적 창조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을 의미하며, 기존 시장을 흔들지 않으므로 포지티브섬(Positive Sum)을 만들어낸다고 정의한다.
아래 표에서는 혁신 방식의 주요 특징을 경제학 측면에서 마이크로 Micro, 메소 Meso, 매크로 Macro 수준으로 분류한 것이다.
(혁신의 영향력이 점차 확산되는 단계(개별 조직 - 그룹/상호작용 - 경제/사회 전반)로 보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창업 아이디어는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즉, 기존 문제를 해결해온 방식을 개선/변화/혁신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해관계자간 갈등이 생길 여지가 있다.
(그리고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라야 고객이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사업화 효율도 높다.)
개인적으로 "비파괴적 창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최고겠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은 난이도가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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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3장에서는 "비파괴적 창조"의 비즈니스적 이점을 낳는 4가지 원천(역량)을 설명하고 있다.
4가지 원전(역량)은...
1. 신규 진출자가 기존 강자를 회피하는 능력과
2. 기존 업체가 전면적인 파괴적 위협에 직면했을 때, 충돌을 피하며 대응하는 능력,
3. 내부 이해관계자들의 혁신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4.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혁신 노력에 대한 반응을 끌어내는 역량을 의미한다.
그리고 각 역량 별 대표사례를 "스퀘어 리더, 큐나드 크루즈 사업, 3M 포스트잇, 새서미스트리트" 등을 소개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래 다이어그램이 "마이클 포터의 5 Force 모델"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5 Force 모델은 산업구조를 분석하는 툴로써 5가지 주요 경쟁세력이 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신규 진입자의 위협, 대체제의 위협, 공급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 산업 내 경쟁자)
아마도 "비파괴적 창조"가 기존 산업과의 충돌을 피하는 것이 핵심이다보니...
기존사업에의 영향을 줄이면서 진입할 수 있는 역량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활용한 것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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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7장에서는 "비파괴적 창조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선 3가지 방법으로 소개하고는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3가지 방법을 순서개로 전부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적극적으로 "비파괴적 기회"를 찾아내기 위한 의지를 가지고...
2. 고객과 사회적 현상, 문제 등에 공감하며 관찰하며 인사이트를 발견한 후,
3. 찾아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직접 체험함으로써, 찾아낸 "비파괴적 기회"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기존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의 "공감하기, 문제정의하기"와 유사하다.
(유사하다기 보다는 동일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창업 프로세스에서 강조하는 "고객의 문제에 공감하고, 솔루션을 정의하는 것"과도 유사하다.
(어떤 방식이든지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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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마지막장에서는 미래의 "비파괴적 창조"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앞으로 "비파괴적 창조"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6가지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1. 노화 : 노인들의 신체적, 감성적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방법...
2. 기술 : 디지털 기술이 삶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
3. 에너지 : 폭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방법...
4. 도시화와 빈부격차 : 도시로의 인구집중으로 인해 촉발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5. 환경 :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
6. 우주 : 지구를 벗어나 인류의 각종 문제해결의 열쇠를 우주에서 찾는 방법 등을 의미한다.
바꿔말하면,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이고, 현재도 많은 스타트업이 도전하는 분야이다.
(현재도 (투자 등) 돈이 몰리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리고 "비파괴적 창조"를 실현하기 위한 저자들의 당부로 마무리한다.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올바른 방향와 프레임워크가 있다면,
비파괴적 창조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실현할 수 있다.
그러면 사회적 고통 없이 경제가 성장하는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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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블루오션 전략"이 의미하는 혁신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즉, "블루오션 전략"은 "비파괴적 혁신"을 전제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블루오션 전략" 원전을 읽어보진 않았다.
블루오션 전략을 다룬 2차 저작물을 많이 읽어보면서, 전반적인 의미와 핵심 툴의 사용법 정도만 공부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블루오션 전략"이 담고 있는 의미와 철학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무래도 저자의 전작을 전부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렇기엔 분량이 너무 많아서 살짝 고민이 된다. 무려 양장본 3권이다... ㅠㅜ)
개인적으로 이 책은 진정한 혁신에 대한 경영철학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다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인류애"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이 핵심이다. 커다란 성장으로 인한 수익에만 관심갖지 않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