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위한 스타트업 - 나는 코딩 대신 창업한다
이종범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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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 보도자료를 보면...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이 2021년 본예산(16.8조원) 대비 13.1%(2.2조원) 늘어난 19조원으로 확정됐다.


매년 예산 추이를 보면 2018년 8.9조 → 2019년 10.3조 → 2020년 13.4조 → 2021년 16.8조 → 2022년 19.0조...

이렇게 매년 늘어나고 있다.


물론 내년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이 많이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벤처붐 확산을 위한 창업지원예산도 많이 배정되어 있다.


이렇듯 정부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이유는...


혁신기업들이 성장하고 매출을 많이 올리면 세금이 많이 걷힐 것이고, 고용도 많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례로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미국의 부활"을 보면, 미국을 되살아나게 한, 저력 중 하나가 바로 "혁신기업의 성장"이다.


당연히 정부도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야하는 숙제를 안고갈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에 전문가(멘토)로 참여하면서 예비창업자들을 만나보면...

안타깝게도 준비가 되지 않은 예비창업자를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기술력이 뛰어날수록 준비가 안된 경우가 많았다.


한 마디로, "우수한 기능의 제품이면 시장에서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헛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쉽게 말해, 제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더라도 고객 기준에서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고객이 제품을 모르거나 신뢰할 수 없으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신규 창업자는 (시장에 먼저 진입한) 기존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창업지원기관에서는 다양한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전략을 수립하고 검증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도 몇 개 기관에서 창업강의를 하고 있는데, 가끔 다른 프로그램에선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내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지만, 강사의 성향과 전공분야에 따라 스토리텔링에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월에 진행할 강의를 준비하던 중, "플래텀" 코파운더인 이종범 대표님의 관련분야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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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 흥미가 생긴 이유는 "개발자를 위한"이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딱히 "개발자를 위한"이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아도 될만한, 창업자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창업가이드였다.


이 책에는 몇 명의 창업자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는데,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자들이기 때문에 "개발자를 위한"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것 같다.


이와 비슷한 부류의 스타트업 창업 가이드는 그 동안 여러 권이 나오긴 했다.

"MIT 스타트업 매뉴얼", "기업창업가 매뉴얼", "스타트업 방정식".... 


"개발자를 위한"이라는 타이틀을 붙임으로써, 다른 책과 뭔가 차별화된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 듯도 하다.


목차를 살펴보면, 크게 창업자의 "마인드셋", "창업 준비 단계", "창업 실행 단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1. 마인드셋 : 창업자가 갖춰야 할 마인드와 지향점을...

2. 창업 준비 단계 : 실패하지 않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고민할 점인 고객 선정과 비즈니스 모델을...

3. 창업 실행 단계 : 정부지원사업 등 창업 실행 로드맵과 방법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한 마디로 "창업 준비 단계"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목표이고...

"창업 실행 단계"는 "시장진입"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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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은 비즈니스 모델 관련분야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모아 놓았다.


대부분 비즈니스 모델 분야에선 바이블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고, 창업강의 레퍼런스로 활용되고 있는 책들이다.


나도 여기 있는 책은 전부 구입해서 읽어 봤고, 강의 스토리텔링을 구성할 때 참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모아놓긴 했지만, 맛보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만약 좀 더 깊은 내용을 원한다면, 분야 별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이 책은 각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방법론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보여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대한 총론 정도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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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내 강의교안 중 일부분인데, 이 책에서도 거의 모든 부분을 다루고 있다.


내가 정의하는 창업 프로세스는...


1.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2. 수립한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분석한 후,

3. 고객 인터뷰와 관찰을 통해 고객의 문제와 기대가치를 파악한다.

4. 고객이 실제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5. 고객 문제 해결로 돈을 벌 수 있는지까지 검증한 다음,

6. 창업아이템과 고객 문제와의 적합성을 검증한다.

7.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8. 사업계획서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 후,

9. 본격적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에서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비즈니스 모델 수립), PEST/SWOT분석(환경분석), 밸류 프로포지션 캔버스(제품-시장 적합성), 사업계획서 등을 통해 동일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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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창업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기법으로 "디자인 씽킹"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디자인 씽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객과의 공감"이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심각할 수록 강력한 사업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씽킹 방법론에서는 고객과의 공감을 위해서 고객을 관찰하고, 인터뷰하고, 따라해보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디자인 씽킹의 5단계는 아이디어를 찾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과 테스트하는 과정은 창업 프로세스의 "MVP"제작과 "린스타트업" 방법론과 동일하다.


큰 관점에서 바라보면,

창업 프로세스의 앞 단계(문제-해결 적합성 검증)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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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하기 위해, 창업 아이디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아이디어 보드"이다.


주로, 창업캠프에서 많이 사용되는 프레임워크인데...

사업화 아이디어를 시각화해서 정리해 보고, 캠프 참여자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아래 프레임 워크는 내가 처음 접했던 "아이디어 보드"인데...

이 책에선 여기에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구체적인 "문제"와 "해결책"을 추가한 툴로 소개하고 있다.


어느 것이 더 나은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단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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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개념인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정의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What)를 어떻게 소비자(Who, How)에게 제공하고, 어떻게 마케팅(How)하며, 어떻게 돈(How much)을 벌 것인가 하는 계획 또는 사업 아이디어로 정의한다.


즉, 사업 아이디어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창업자는 "창업 아이템"을 "비즈니스 모델"로 오해한다.

"창업 아이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발견하는 것이다.


물론, "창업 아이템"이 충분히 훌륭하지 않으면, 아무리 "사업화 전략"이 좋아도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창업 아이템"이 매우 뛰어나더라도, "사업화 전략"이 좋지 않으면 실패한다.


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비즈니스 모델을 9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시각화한 프레임 워크다.

각 영역에는 데이터로 검증할 "비즈니스 가설"을 기재하고, 하나 씩 타당성을 검증해나가는 과정을 실행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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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란 사업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계획을 나타낸 문서를 의미한다.


"창업"의 단계를 넘어서 "사업"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간다는 "로드맵(지도)"이 필요하다.

지도가 있어야,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정부지원사업이나 투자유치시 필수 서류가 "사업계획서"다.

창업자가 어떤 것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서 얼만큼 성장할 것인지 알기 위해서 "사업계획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아닌 이상,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투자할 바보는 없기 때문이다.




이 슬라이드는 내가 정부지원 사업계획서를 멘토링할 때, 수행하는 프로세스다.


먼저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한 후, 사업계획서로 최종 정리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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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프로세스와 템플릿은 "창업교육"과정에서 필수 요소다.

그래서 나는 실습용으로 "비즈니스 모델 템플릿"을 파워포인트 파일(pptx)로 만들어서 멘티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원래는 A1 사이즈 종이크기로 그리고, 포스트 잇을 붙여가면서 팀원과 아이디에이션을 하라고 추천하는데...

최근 비대면 방식으로는 불가능해져서, 줌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편하도록 파워포인트 템플릿으로 만들어본 것이다.


어떤 방식도 좋으니 창업을 준비하시는 예비창업자들은 이 책에서 소개한 툴들을 작성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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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업아이템에 상관 없이, 모든 예비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들이 한 번 쯤은 고민해봐야 할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하지만, 창업 생태계에서 멘토로 활동하려고 하는 전문가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한정된 지면에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보니, 깊이는 조금 앝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3권 정도의 시리즈로 발간한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창업 프로세스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훌륭한 책이긴 하다.

그렇지만 창업분야 전문가들에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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