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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노무 세무 컨설팅 -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CEO를 위한
정원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정기적으로 스타트업 멘토링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모든 스타트업은 성장 단계별로 풀어야 하는 도전 과제가 계속 발생한다.
예비창업자일 때는...
정제되지 않은 발상을 아이디어로 구체화 시키기 위해, 고객을 연구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해야 한다.
다음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제품 or 서비스)을 찾아내야 하고,
내가 실현할 수 있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기존의 해결책 대비 장점이 있는지... 등을 검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다시 검증 단계로 들어 간다.
검증을 마치고 나면 이제 시제품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게 된다.
당연히 시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또 검증을 하게 된다.
(이 검증을 데이터를 기준으로 점검/평가 하는 것이 그로스 해킹이다.)
시제품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이제 창업할 준비가 된 것이다.
여기까지 마치고 나면... 사업자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창업자가) 된다.
창업자가 되면...
이젠 생존과 빠른 성장과 생존을 위해 (자기자본이든 투자를 받든...) 본격적인 투자가 들어간다.
팀원을 뽑고 매출 실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게 된다.
여기에서 기업 경영의 첫 단계에 들어서게 되는데...
여기서 노무 문제를 먼저 맞닥뜨리게 된다.
직원채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급여는 어떻게 산정하고 지급해야 하는지, 4대보험은?
어느 창업자든지 처음에 경험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물론 노무사나 경영지도사에게 컨설팅을 받으면 되지만... 아직 첫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쓴다는게 부담스럽다.
자, 다음은 열심히 노력해서 첫 매출을 실현하게 되면... 세무 문제를 겪게 된다.
부가세는 뭔지, 세금계산서 발행은? 원천징수는? 각종 세금은? 연말 정산은?
다음은 빠른 성장을 위해 투자를 받기위해선 법인사업자로 전환해야 한다.
투자자와 지분을 나눌 수 있는 회사상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법인 전환을 하면, 그 때부터 복식부기 의무자가 되고, 재무제표를 작성해야한다.창
업이 상품(서비스)를 많이 팔기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새로운 공부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
창업은 끝없는 도전인 듯 하다.
나 역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주 전공은 마케팅 부문이다.노무나 세무 분야는 개념과 대략적인 프로세스 정도만 이해하고 있다.
이 책은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얻길 바라면서 읽어본 책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크게 노무업무와 세무업무로 구분되어 있고, 세무업무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로 나누어 주요 이슈들을 설명하고 있다.
목차만 보더라도 중소기업, 특히 스타트업 창업가가 알아야 할 내용을 단계별로 이야기 하고 있다.

내용 구성은 책 제목에 있듯이 컨설팅하는 것처럼...
중소기업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제시하고, 그 질문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과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나같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무척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부제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중소기업 대표자(CEO)를 대상으로 기획된 책이다.
책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대표가 손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예방하는 팁들이 많이 들어 있다.
예를 들면, 노무리스크의 경우 직원이 문제제기를 할 때를 대비해서 근로계약서 내용엔 어떤 항목이 들어가야 보호받을 수 있는지.
기업경영이 잘 되서 회사에 이익잉여금이 많이 축적되어 있을 경우, 어떻게 CEO가 회수를 할 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물론, 근로자 입장에서도 급여 책정은 어떻게 하는지, 퇴직금 계산방법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어
연봉협상 등에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나같은 비전공 컨설턴트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미묘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겠지만...)
반면에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은...
오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오타가 있는 경우는 그냥 문맥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그래도 너무 많다. 내가 발견한 것만 6개? 정도다)
그 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아래 처럼 공식 자체가 잘못된 경우이다.
개념설명에서 제시한 공식과 실제 숫자로 계산한 사례의 공식이 서로 달라서 국세청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니...
이렇게 큰 차이가 있었다.
결론은 사례에서 숫자로 계산한 공식이 맞았다.

단순경비율 계산대상의 경우도 국세청 사이트에선...
"수입금액 - (수입금액 × 단순경비율)"로 책에서 표기한 공식과는 아예 달랐다.
정확한 확인이 필요할 듯 하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이런 공식은 정오표를 홈페이지에 올리든지 해서, 즉각 공지를 해야할 듯 하다.
혹시라도 개정판이 나오게 되면, 꼼꼼하게 교정을 봐서 이러한 실수가 없어야 하겠다.
책을 읽은 한 줄 감상을 적어보면...
이 책은..."중소기업/스타트업 CEO를 위한 레퍼런스"라고 생각한다.
* 이 글은 "지식과 감성"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