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나쁜 남자에게는 이면이 있다
우미노 사치 저/오구라 무쿠 그림/윤지은 역 / 리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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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외모 덕분에 항상 연인이 있었으나 만나는 남자마다 나쁜 놈이어서 제대로 된 놈이 없었던 미츠나리.

미츠나리가 남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오직 외모! 하지만 얼빠가 아니라 첫사랑이었던 선배와 닮은 외모라는 확고한 기준이 있었습니다.

회식 후 술에 취한 미츠나리는 술김에 자신의 외모 기준에 부합하는 같은 회사 동료 스와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두 사람은 두 달 기간 한정으로 연인이 되기로 합니다.

사귀는 사람과는 항상 몸뿐인 관계를 이어나갔기 때문에 다른 연애 방식을 모르는 미츠나리에게 스와는 한 달 동안은 키스도 하지 않을 거라며 순수한 교제를 제안하는데?

 

표지만 보면 스와 완전 마초킹인데 반전 매력! 주부9단입니다.

사귀는 사람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고 주말 데이트로 신선한 야채를 구하러 가서 전리품으로 야채를 한가득 가져와서 신나하는 모습이 외모 묘사와 너무 달라서 쇼킹했어요.

성격도 잘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성격이라 엄마라고 불렸을 정도니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지요?

남성미 가득하고 나쁜 남자의 분위기를 가진 외모와 다르게 상냥하고 가정적인 모습에 선입견을 가졌던 미츠나리는 초반에는 조금 당황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스와를 받아들이고 기존 연인들과 다르게 배려 넘치는 데이트에 낯설어 하면서도 설레기 시작합니다.

 

미츠나리를 지갑으로만 보는 쓰레기들만 만나서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해보지 못한 미츠나리와 외모만 보고 다가온 사람들이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잖아! 하고 떠나서 연애에 조심스러운 스와의 조합이 의외로 정말 좋았어요.

거지같은 놈들 만나면서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눈치 보고 망설이는 미츠나리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스와 덕분에 미츠나리는 진정한 연애를 알아가고, 항상 외모와 성격 차이에서 오는 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만 만났던 스와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스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미츠나리에게 점점 진심이 되어갑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힐링물이었어요. 미츠나리 자신도 몰랐던 첫사랑 상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서 생긴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날리고 제대로 웃을 수 있는 미츠나리가 된 모습에 눈물이 줄줄첫사랑 상대부터가 쓰레기여서 인생이 꼬였던 거였어...

다정하기만 한 줄 알았던 스와가 너는 이제 나를 첫 상대라고 생각해.” 하면서 박력 넘치게 미츠나리에게 진정한 연인끼리의 사랑을 알려주는 부분도 좋았어요. 진심 저 대사 넘 멋져서 심쿵!

 

감동 포인트가 굉장히 많은데 다 말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생략합니다.

일본 상업 비엘 소설 꽤 많이 봤는데 간만에 마음에 드는 힐링물 만나서 좋았어요이 작가님 소설 반 이상 봤는데 이 소설이 가장 괜찮네요.

자낮이긴 하지만 수가 일도 잘하고 연애 빼고는 진짜 딱 부러지는 성격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와는 그냥 다 좋아요. 요리 잘하는 다정남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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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리본 한뼘 GL 컬렉션 11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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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친구가 이혼하면서 맡기고 간 동갑내기 여자애 수잔.

블리스는 생일이 비슷한 수잔 때문에 생일파티를 함께 여는 것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생일파티 주인공이 둘이면 자연스럽게 선물도 반으로 줄기 때문이죠.

제발 수잔이 집으로 돌아가기를 매일 밤 기도했지만 수잔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블리스와 함께 하게 되었고,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블리스는 수잔을 수라고 부르며 장난감처럼 다루기 시작합니다.

 

멍청하고 쓸모없는 계집애가 왜 우리집에서 같이 살아야 해? 얘 때문에 내 생일도 제대로 못 챙기고 정말 짜증나! 정말 마음에 안 들어!!!’ 라고 말은 하면서 실은 수를 좋아하는 솔직하지 못한 블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수잔 레이반은 꼭 선물 상자 위에 올려진 리본 같았다. 작고 예쁘고,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수잔에 대해 쓸모가 없다고 하면서도 은근한 관심이 느껴지는 문장입니다. 쓸모가 없고 싫은 애를 선물 상자 위의 리본이라고 표현하진 않잖아요.

선물 상자 위에 리본이라니! 선물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리본에 수를 비유한 것만 봐도 블리스의 마음은 이미 호감입니다.

 

하지만 비틀린 마음으로 어릴 때부터 수를 대했던지라 수를 향한 블리스의 애정 표현은 폭력적이고 격렬해요. 블리스의 격한 애정을 받아들이는 수의 태도는 순종적이어서 블리스의 가학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수는 예쁘게 생겨서 노리는 놈팽이들도 많은데 경계심 없이 파티를 간다고 하니 블리스는 질투에 활활~ 타오르고 협박과 회유를 통해 결국 파티 참석을 취소시켜요.

 

강압적인 블리스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피폐물로 생각되지 않는 건 수 또한 블리스를 굉장히 좋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티 대신 둘이 시내 가서 케이크 먹자는 말에 눈을 반짝거리고, 야한 속옷을 입으라는 블리스의 농담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부끄러움을 참으면서 야한 속옷을 입는 수의 행동에서 블리스를 향한 애정이 드러나죠.

 

말을 좀 험하게 하고 표현을 가학적으로 하지만 블리스 또한 수를 향한 마음을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문장으로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수는 꼭 리본 같았다. 작고 예쁘고, 아무런 쓸모가 없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작고 예쁘고,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문장이 추가된 게 참 블리스다워서 웃겼네요.

사실 수가 블리스의 마음을 다 알면서 순진한 척~ 도발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블리스의 시점이라서 그런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지 몰라도 계속 순진한 수로만 나와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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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강압적 관계의 결말
유야/linezo/달칸 / 체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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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세 명의 작가가 모여 낸 단편집입니다.

내용은 다 다르지만 미친 공에게 찍혀 인생 망가지는 수가 나온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1. 유야-첫 제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어렵게 이루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수.

첫 제자들의 졸업식 날 누군지 모를 학생들에게 강간을 당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교사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5년의 세월이 흘러 결혼을 앞두고 있을 때, 잊고 싶었던 과거를 떠오르게 만드는 사진과 동영상을 받게 되면서 수의 일상은 흔들리게 됩니다.

 

범인은 제목에도 나와 있죠? 첫 제자들입니다. 제자들에 의해 감금당하고 약에 중독된 것도 모자라 아웃팅까지 당해서 보는 제 멘탈이 정말 탈탈 털렸습니다.

정신적으로 수를 엄청 몰아가서 수가 도망치고 싶게 만들어 놓고 학교 게시판에 사진을 붙여서 아웃팅이라뇨ㅠㅠ 속으로 제발... 그것만은 아니어라 제발... 하고 빌면서 봤는데 와... 너무 참담해서 보는 제가 죽고 싶어졌어요.

미친놈들이 선생님을 사랑해서 그러는 거라고 하는데 저는 사랑인지 모르겠고 무섭더라고요.

힘든 일 겪고 잘 살아보려는 수한테 왜 구래

 


2. linezo-기쁨을 위하여

 

무명 화가 리제츠는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초상화가를 구한다는 수상한 공고를 보고 숲 속에 있는 성을 찾아갑니다.

돈이 급해서 오긴 했지만 의심스럽긴 해서 잔뜩 경계하고 있던 리제츠는 성의 주인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 그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껴요.

다행히 리제츠의 그림 실력은 합격점을 받고 성에 머물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성주는 리제츠의 결과물이 흡족할 때마다 그에게 상을 내리고, 그가 내리는 상에 취한 나머지 리제츠가 선을 넘으면서 둘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하는데...

 

읽으면서 예상은 했지만 성주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서 너무 궁금했어요. 대략 짐작은 가지만 그래도 확실한 게 좋은 1인은 괴로웠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성주의 모습에 홀려 잠시 이성을 잃긴 했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손절하려한 리제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게 참 안타까웠어요. 이미 성에 발을 들인 순간 늦었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화가에게 제일 소중한 재산인 손을 잘랐다가 붙였다가 하면서 리제츠를 농락하는 공의 사악함이 너무 무서웠네요. 공의 정체는 악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달칸-become free from guilt

승민은 어느 날부터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하는 느낌을 받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별 일 있겠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스토킹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결국 승민은 납치되어 감금당하게 됩니다.

폭력을 휘두르며 나를 기억하냐는 남자의 말에 승민은 그저 황당할 뿐.

하지만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남자의 말들에 점점 기억에서 잊었던 일들을 떠올리는데...

 

스토킹, 납치, 감금, 폭행 모두 범죄입니다. 범죄를 옹호할 생각은 없는데 승민이는 당해도 싸네요.

피해자는 다 기억해도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한다더니 딱 그런 내용입니다.

가볍게 몸 놀리면서 재미로 가지고 논 상대였기에 승민에게는 기억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었겠지만, 상대는 잊을 수 없는 아픔이어서 복수를 하게 된 거죠.

그 방법이 법적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고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준 상대에게 복수하는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지가 뿌린 씨를 그대로 거두는 거라 승민이 불쌍하진 않았어요. 그러게 인간답게 살지 그랬어?

마지막 반전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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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절대 감각 한뼘 BL 컬렉션 503
윙즈 / 젤리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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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아주 사소한 접촉에도 쉽게 흥분해버리는 체질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시환.

친구의 소개로 치료 방식이 극단적이긴 해도 치료를 잘한다는 병원을 용기내서 방문하게 됩니다.

자신의 증상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통의 진료와는 다른 방향이지만 진지하게 진단하는 의사의 모습에 일단 2차 진료까지 받게 되는데요. 점점 이상해지는 치료에 시환은 의구심을 갖게 되는데...

 

다른 사람과 살짝만 닿아도 흥분하는 체질이라니 한국에서 정말 살기 힘든 몸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시환이 안쓰러웠네요. 직업이 작가여서 그렇지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면 매일 출퇴근을 어떻게 해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사람 많은 곳을 방문하면 반드시 몸이 닿게 되어있는데 일상생활 어떻게 했는지 상상이 안 가네요.

 

처음에는 진료 방법이 이상한 느낌이긴 해도 워낙 증상이 희귀하고 독특해서 진료도 그런갑다 했는데 2차 진료에서 본색을 드러내는 의사를 보고 역시나... 했습니다.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키스를 진료로 하는 의사는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시환 또한 개수작 부리지 말아라!! 하고 바로 대응을 하네요.

그래도 솔직하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고 사심을 가득 채워서 그렇지 진단도 정확하게 내리는 의사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현실에서 의사가 저러면 안 되지만 소설이니까요...

 

결국 사귀는 겸사 둘이서 시환의 몸을 알아가면서 치료를 이어나가는 방향으로 끝나는데 그래서 치료는 잘 되는지 궁금합니다! 끝까지 가진 않고 끝나서 더 뒷이야기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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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바이 바이 베이비 한뼘 GL 컬렉션 12
엘쿠 / 젤리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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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인 젠은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니나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와 친구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가까워질 기회를 엿보던 중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와 남자친구의 관계가 순조롭지 않은 느낌을 받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녀와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마침내 니나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젠에게 기회가 옵니다.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술집에 간 젠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사실 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고백까지 하는데요. 다행히 니나가 그녀를 거부하지 않고 여자끼리의 관계에 흥미까지 보여서 뜨거운 밤을 보냅니다.

 

제가 생각한 내용은 그렇게 둘이 연인이 되는 것이었는데 젠과 가볍게 즐길 때도 있지만 니나가 여전히 남자를 좋아하는 걸로 마무리가 되어서 신선했어요.

그래도 회사에 새로운 여자 직원이 왔을 때 젠과 니나가 함께 그 여자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된 걸 보면 남자는 물론 여자에게도 흥미를 갖게 된 것 같네요.

 

짧은 단편이어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오직 이성 관계만 알던 니나가 젠에 의해 동성 관계에 눈을 뜨고 다른 동성에게까지 관심을 갖는 단계로 발전하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젠의 생각처럼 둘이 아닌 셋이서 하는 관계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색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성공이든 실패든 새로운 사람을 끌어들이는 내용까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짧게 끝나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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