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절륜의 공식 (총2권/완결)
순네 / 동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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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캐릭터가 진짜 특이해요. 오해가 쌓여갈 때는 답답했지만 오해가 풀리고 나서는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해서 보기 좋았어요. 생각지도 못한 반전까지 있어서 막판에 아주 짜릿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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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10만부 판매 기념 한정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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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소년과 두더지, 여우, 말이라니 정말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그룹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생각했는데 정해진 순리를 따라가듯이 자연스럽게 만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네요.

소년이 중심이 되어 동물 친구들과 무언갈 하는 이야기일까 생각 했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소년이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 같아요.

어떤 특정 부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이야기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화려하고 멋진 말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이건 나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따뜻한 말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충분히 밝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누구와도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힘을 주는 책이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세지는 가볍지 않아서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읽기 좋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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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문학 남자의 따끈한 사랑 레시피
마키야마 토모 저/오구라 무쿠 그림/민유현 역 / 리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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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문학과 문호에 관한 열정이 과한 나머지 그 갭으로 인해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한 토모야스.

평소에는 일 잘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문학에 관한 주제가 나오면 이성을 잃어버릴 정도로 그는 문학 오타쿠 기질이 있습니다.

토모야스가 일 관련으로 만난 아마카타에게 항상 소지하고 다니던 문고본을 실수로 보인 것을 계기로 그와 문학 친구가 되지만 점점 그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작가님이 정말 오타쿠 잘알이시네요.

오타쿠 특징 갑자기 벅차오름을 너무 잘 표현하셔서 소름 돋았습니다. 나도 저럴 때가 있지 하는 생각에 공감이 되더라고요.

문학 오타쿠가 친구를 사귀는 소설이지만 관심사가 문학일 뿐 어른스러운 교제여서 유치하지 않아요. 문학을 좋아하고 번역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마카타 말투가 종종 연세 많은 어르신 같아서 그 부분이 좀 신경이 쓰이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타쿠를 보는 일반인의 시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소설이었어요.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 일 잘하고 사회생활도 괜찮게 하는데 문학에 대한 과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거리를 둔다니 너무해!!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외모 보고 멋대로 환상 가지고 고백하고서는 오타쿠 범주에 들어가서 기분 나쁘다며 고백 취소하는 여직원 보고 분노에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다행히 토모야스의 평소 이미지가 괜찮았기 때문에 나중에 그 여직원이 한 말이 알려지면서 욕 먹긴 해요.

 

표지 보고 짐작했지만 요리하는 내용도 자주 나오고 요리 묘사가 상세하게 나와서 보면서 배가 고팠습니다. 밤에 보면 야식 땡기니까 조심하세요.

문학을 좋아한다는 공통점과 취미가 요리라는 점도 통해서 둘이 일상에서 자주 만남을 갖고 자연스럽게 호감을 키워가서 감정선이 부드럽고 좋았어요.

잔잔한 일상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난히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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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수연아,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임이현 / 스칼렛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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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아버지가 재력이 있지만 자신의 힘으로 신축 아파트에 가구를 넣는 사업을 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여주.

여주는 어릴 때 사고로 한 팔과 다리가 없지만 생체공학 의수와 의족을 착용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멋진 사람입니다.

외동딸로 부모님과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사실 자신이 업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 항상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느꼈던 여주는 진심으로 좋아했던 남자의 배신으로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그런 여주의 비서로 일하는 결은 그녀 곁에 머물며 계속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 문을 두드립니다.

 

장애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여주의 강인함이 인상적이었어요. 때로는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더 무리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네요.

안쓰럽다고 해서 불쌍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냥 조금은 내려놓고 여유를 가져도 될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어요.

겉으로 보이는 강한 모습과는 다르게 친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과 사랑했던 남자에게 들은 말로 인한 상처를 계속 간직하고 있는 여린 마음이 대비되어서 결에게만 가끔 보여주는 진심이 더 아프게 느껴졌네요.

 

나이는 여주보다 어리지만 남주가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멘탈이 단단한 사람이어서 정말 멋졌어요.

여주의 곁에 있고 싶어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정한 뒤에는 망설이지 않고 여주에게 다가가는 결단력도 굿~ 그렇다고 여주를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밀어붙이기만 하는 그런 남자 아닙니다!

여주에게 엿같이 구는 거래처 갑놈들이 있으면 바로 여주의 아버지에게 전달해서 확실하게 보복하는 치밀함도 좋았어요. 결은 참지 않긔!

 

올해 읽었던 소설 중에서 가장 마무리가 깔끔한 글이었어요.

작가님이 후기를 읽고 하는 말인데 장애가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는 걸 저도 알고 있고, 저 또한 장애를 가진 여주가 등장하는 어떤 소설을 읽고 불쾌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소설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 경우 장애가 있는 주인공을 조롱하는 느낌이 드는 내용이 나오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니 불쌍하고 지켜줘야 한다는 그런 뉘앙스가 드는 소설을 접하면 불쾌함을 느끼는데 수연아는 그런 소설이 아니거든요.

 

여주가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무리해서 일하는 것 때문에 건강을 염려하는 거지 주변 사람들이 과도하게 여주를 싸고돌려고 하지 않아요.

혹시라도 여주가 장애를 가진 것 때문에 이 소설을 읽는 것을 꺼려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소설은 여주의 장애를 부각시키는 그런 소설이 아니니 안심하고 읽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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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금지된 알파의 아이 ~맹세의 벌꿀 마들렌~
카토 에레나 / 리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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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훌륭한 오메가를 양성하는 엘리트 학원의 모범 학생이었으나 발정기에 알파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된 유안.

유안을 질투한 다른 오메가들의 함정에 빠져서 그렇게 된 것이었지만 자신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다정했던 알파와 사랑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태어난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유안의 앞에 짝이 된 알파가 나타나 훼방을 놓기 시작하면서 유안의 소박한 삶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수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공이 너무 별로예요.

사회적 환경이 오메가에게 불리한데도 혼자서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고 애쓰는 유안 기특하고 짠한데 공은 딱 봐도 힘이 없는 수를 치졸하게 괴롭히며 화풀이를 합니다.

오메가 인권을 위해 힘쓰는 일도 했으면서 수에게 남창 짓을 하지 않았냐며 모욕하고 막노동이라도 해서 돈 벌려는 수가 어디서도 일하지 못하게 수를 써서 결국 수가 장기까지 팔게 만듭니다. 다행히 진짜 팔지는 않아요.

 

제가 일본 상업 소설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는데 아이를 공에게 보내고 자기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생각을 하는 수를 보니까 너무 가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몰래 혼자 아이 낳고 사는 건 수의 선택이었으니 힘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아득바득 살아놓고 본인을 위한 삶을 사는 생각은 왜 안 하는 건지...

 

공은 제대로 조사도 안 해보고 수 모욕하고 맨날 마피아에게 쫓겨서 수 도움이나 받고 무능력해요! 수가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뉘우치고 수의 진짜 가족을 찾아가서 만나게 해주는 정성도 보이긴 하는데 앞에서 적립한 비호감 포인트가 너무 커서 끝까지 좋은 마음은 들지 않았네요.

할리킹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가 짠내 폭발하는 내용에 눈물만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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