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금지된 알파의 아이 ~맹세의 벌꿀 마들렌~
카토 에레나 지음, 야치요 하루 그림, 소얼 옮김 / 리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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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훌륭한 오메가를 양성하는 엘리트 학원의 모범 학생이었으나 발정기에 알파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된 유안.

유안을 질투한 다른 오메가들의 함정에 빠져서 그렇게 된 것이었지만 자신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다정했던 알파와 사랑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태어난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유안의 앞에 짝이 된 알파가 나타나 훼방을 놓기 시작하면서 유안의 소박한 삶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수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공이 너무 별로예요.

사회적 환경이 오메가에게 불리한데도 혼자서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고 애쓰는 유안 기특하고 짠한데 공은 딱 봐도 힘이 없는 수를 치졸하게 괴롭히며 화풀이를 합니다.

오메가 인권을 위해 힘쓰는 일도 했으면서 수에게 남창 짓을 하지 않았냐며 모욕하고 막노동이라도 해서 돈 벌려는 수가 어디서도 일하지 못하게 수를 써서 결국 수가 장기까지 팔게 만듭니다. 다행히 진짜 팔지는 않아요.

 

제가 일본 상업 소설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는데 아이를 공에게 보내고 자기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생각을 하는 수를 보니까 너무 가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몰래 혼자 아이 낳고 사는 건 수의 선택이었으니 힘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아득바득 살아놓고 본인을 위한 삶을 사는 생각은 왜 안 하는 건지...

 

공은 제대로 조사도 안 해보고 수 모욕하고 맨날 마피아에게 쫓겨서 수 도움이나 받고 무능력해요! 수가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뉘우치고 수의 진짜 가족을 찾아가서 만나게 해주는 정성도 보이긴 하는데 앞에서 적립한 비호감 포인트가 너무 커서 끝까지 좋은 마음은 들지 않았네요.

할리킹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가 짠내 폭발하는 내용에 눈물만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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