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총2권/완결)
잘이야 / 뮤즈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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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짝사랑의 아픔을 견디며 친구 세진을 짝사랑한 연서.

둘의 공통 지인인 혜리는 세진이 연서를 좋아한다고 확신하지만연서는 언제나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던 세진이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긴 짝사랑의 종지부를 찍기로 다짐한 연서가 거리를 두기로 결심했을 때두 사람 사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1권에서는 세진에게 고분고분하게 순종적인 태도를 원하는 세진의 남자친구와 언제나 세진을 배려하며 세진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서의 마음이 대비되어서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세진 나름대로 남자친구들의 마음을 간단한 실험으로 테스트하며 정상적인 사람을 찾았지만 지금 남자친구도 눈치가 좀 있어서 티를 덜 내는 것뿐이지 결국은 똑같았더라고요.

성별이 같다는 이유로 친구 범주를 넘지 않아서 그렇지 세진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은 연서였고요.

 

네 나이에 나 정도 조건이 되는 남자를 만날 수 있겠냐며 가스라이팅하는 남자친구틈만 나면 성희롱하는 직장 상사 정말 짜증나는데 현실적이어서 씁쓸했어요.

거지같은 놈들 때문에 자존감 깎여가며 상처받는 세진을 보니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네요도망가도망가라고!!!

 

1권은 그래도 연서 혼자만의 삽질에 가까웠는데 2권에서 세진이 연서를 좋아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쌍방 삽질을 시작해서 밤고구마 한 박스 물 없이 먹는 심정으로 봤습니다.

착각하지 마연서는(세진은나랑 같은 마음이 아니니까.’ 이러면서 서로 착각하지 말자하는데 얘들아!!! 그런 생각이야말로 착각이야ㅜㅜ

그래도 세진은 용기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데 세진이 고백에도 너에게 오점이 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긋는 연서가 너무 답답해서 화날 뻔 했네요.

그래도 둘의 마음 통한 뒤에는 모든 일이 잘 풀려요.

 

이런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상적인 연서 가족들을 제외하면 제가 본 GL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내용이어서 몰입하며 봤습니다.

지독한 쌍방 삽질 때문에 많이 답답했지만많이 돌아간 만큼 확실하게 행복해져서 끝까지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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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늑대를 잡아먹는 빨간 모자 (총2권/완결)
루루 / 문릿노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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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로 변신이 가능한 라이칸스로프 무리의 일원이지만 제대로 변신을 못 한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따돌림 당하던 여주.

부족한 식량 때문에 인간이 사는 곳을 노리던 늑대들은 숲을 지키는 무법자가 아직도 건재한지 확인하기 위해 여주를 숲으로 보내게 됩니다.

여주는 무리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숲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는데...

 

여주가 난 늑대다너희 인간을 잡아먹겠다아르릉!” 하는 모습이 정말 하찮고 귀여워서 미소가 절로 나왔어요.

맛있는 음식에 홀려서 점점 경계심을 푸는 것도 넘 귀여웠네요늙은 인간은 늙어서 약하고 음식도 주는 친절한 사람이니 잡아먹을 일 생기면 두 번 봐준다는 자비로운 마음(?)도 깜찍했고요.

 

빨간 모자 동화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빨간 모자와 빨간 모자를 노리는 음흉한 늑대의 이야기였다면 이 소설은 제목처럼 빨간 모자 남주가 순진한 늑대 여주를 구슬려서 자신을 잡아먹도록 유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빨간 모자의 맛을 본 늑대는 시도 때도 없이 빨간 모자를 맛보고 싶어하고 그렇게 둘은 할머니 몰래 달달한 시간을 보내요.

 

메인 커플은 빨간 모자 남주와 늑대 여주인데 개인적으로 할머니와 사냥꾼 이야기가 더 궁금하고 관심이 갔어요.

젊을 때 짱 쎈 검사였던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짝사랑하는 사냥꾼(연하남)이라니 존맛탱!

역시 강한 여성의 매력은 강한 남성이 알아보는 법이지 말입니다~

마을에서 인기 많고 사냥 실력 좋은 연하남이 할머니에게 반해서 계속 찾아온다는 설정 완전 좋았어요.

나이 들어서도 현역 못지않은 솜씨로 나쁜 늑대 무리를 제압하는 할머니의 멋짐에 기립 박수 쳤습니다.

같은 늑대여도 약한 여주에게는 다정하게나쁜 늑대 무리에게는 강하게 응징하는 할머니 굿굿!!!

 

할머니가 워낙 멋지고 강해서 남주가 돋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멋진 건 할머니가 다 하고꽁냥꽁냥은 메인 커플이 다 했으니 괜찮습니다.

할머니와 사냥꾼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주인공 커플이 아기 낳고 행복한 가족 꾸려서 잘 사는 모습 보고 싶어서 외전 나오면 좋겠어요사건 해결하고 바로 딱 끝나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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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사랑스런 나의 나르키소스 (총2권/완결)
만쥴 / 비올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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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지기 소꿉친구의 여동생에게 고백하고 차인 날, 소꿉친구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았다.

무슨 일이야 싶죠? 그런데 고백은 그저 시작일 뿐이고 뒤로 갈수록 도랏니?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친구로 생각했던 놈이 고백하는 것도 기가 막힌데 한 번만 자 보자면서 찝쩍찝쩍~

자기가 스킨십을 못해서 그동안 여자 친구들에게 많이 차였다며 스킨십 연습을 하고 싶은데 친구인 네가 도와주지 않겠냐는 멍멍이 소릴 하는데요.

달리는 KTX에 매달리면서 봐도 개소리, 개수작인데 그 개수작이 수에게는 통합니다.

이성 친구 사이에도 키스 연습은 안 해...

 

공이 정말 희대의 사기꾼에 내숭 쩌는 여우공이어서 웬만한 수는 그냥 호로록~ 할 것 같은데 수가 역대급 순진수, 망충수라서 크게 애쓰지 않아도 그냥 막 넘어갑니다.

잠깐 이건 아니다 싶었을 때 친구에게 상담을 하는데 하필 상담한 친구가 자신의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어서 친구면 그럴 수 있지~ 하는 말을 하는 바람에...

친구 말고 지식즐에 물어보지 그랬니.

순진한 척 하면서 애교로 수를 꼬시는 공의 스킬도 대단하긴 하지만 수의 모럴이 핀트가 나가있어서 가끔은 공보다 수가 더 기가 막혔어요.

 

수가 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순진하고 무른 것 같으면서 공이 폭언에 딱 부러지게 대응하는 건 좋았습니다.

칼같이 거리 두는 수의 모습에 전전긍긍하는 공 지켜보는 게 꿀잼이라 좀 더 길게 보고 싶었는데 착한 수가 공의 눈물 한 방에 바로 용서해줘서 아쉬웠어요.

사실 공이 너무 처연하게 울어서 저도 마음이 흔들렸는데 바로 나오는 공의 속마음에 역시 좀 더 애태웠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네요. 정말 역대급 내숭공인 듯!

 

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음험한 본성을 꾹 누르고 착한 척, 여린 척 내숭 오지는 여우공과 순진하고 망충한 모습이 어이없으면서도 그게 또 귀여운 은근 모럴 없는 수의 조합이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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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사막에도 꽃은 핀다
반술 / 비엔비컴퍼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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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고3 김재인, 유급한 스무살 고3 서태용.

여러 명에게 폭행을 당하는 재인을 태용이 구해주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재인은 너무 빨리 세상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이유 없이 자신을 도와주고 다가오는 태용을 경계해서 곁을 쉽게 내주지 않아요.

하지만 재인이 힘들 때마다 나타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태용의 손을 결국 뿌리치지 못하고 태용과 깊은 관계로 발전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옛 감성 낭낭한 소설이었어요. 치명적인 분위기 가득한데 오글거리고 그러면서 짠하고...

시작은 훈훈한 청춘물이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둘이 이별하게 되었을 땐 이런 악연이 없다 싶었는데,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둘을 보니 참 질긴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은근 현실적인 부분이 아프게 다가와서 보면서 짠할 때가 많았어요.

아버지의 금전적인 지원이 있을 때는 그저 행복했는데 아버지의 지원이 끊기고 태용이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일이라든지, 태용이 정략결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재인 등 엄청 구질구질한데 어떤 마음으로 그랬는지 알 것 같은 부분들이 참 씁쓸하더라고요.

소설에 지뢰 요소가 상당한 편인데도 이 둘이 만나서 살아온 과정을 아니까 마냥 욕할 수가 없었어요.

다른 소설 주인공들이 그랬다면 미친 거 아니냐고 욕했을 일인데 이 둘이 그러니까 어휴~ 하고 한숨 쉬면서도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웬만하면 소설 보면서 안 우는 사람인데 재인이 사막에 가고 싶은 이유가 나왔을 때 너무 슬퍼서 울었네요. 재인이 사막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를 태용이 알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가라고 표를 준 이유도ㅜㅜ Why am i crying?

솔직히 태용이 재인이 인생 더 꼬이게 만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재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태용뿐이구나 싶어서 뭉클했어요.

 

안 그래도 힘든 삶인데 둘이 만나서 인생 더 꼬이고 더 힘든 길을 가게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함께하는 게 그나마 행복한 길이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둘이 걷는 길이 별로 순탄하진 않겠지만 사막을 걸어도 둘이 함께 걸으면 꽃길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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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바이올렛 트리
메릴 / 도서출판 빛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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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을 보면 어릴 때부터 펠릭스가 황태자에게 반해서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좀 다릅니다.

둘은 어릴 때 친구가 된 사이고 이안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요.

펠릭스가 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안이 알게 되면서 펠릭스를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계속 친하게 지내서 학교도 같이 다닌 사이입니다.

 

펠릭스를 친구로만 생각했던 이안과 다르게 펠릭스가 먼저 이안을 사랑하긴 했어도 일방적인 강요로 이루어진 관계는 아니에요.

펠릭스가 자신이 공작이 되면 결혼해달라는 말을 했을 때, 이안이 자신도 펠릭스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의 대답도 했고, 둘이 할 거 다 합니다.

펠릭스가 전쟁터에 가고 나서는 이안이 무척 힘들어 하고 언제 펠릭스가 시신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해요.

 

스토리 전개가 좀 엉성하긴 했어도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펠릭스의 사망이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펠릭스를 잊겠다며 이안이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전개가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전쟁터에 가도 확실히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지 않으면 계속 기다리지 않나요. 왜 잊으려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더냐... 차라리 후사 때문에 결혼을 했으면 인정인데;;

그리고 펠릭스 돌아오니 빠른 반성, 펠릭스의 빠른 용서... 이어지는 결혼?!

단편이니까 전개가 빠른 건 이해하는데 흐름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소설의 제목이 바이올렛 트리가 된 이유인 세계수 설정은 좋았는데, 세계수를 설정을 사용하기 위해서 내용을 끼워 맞춘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서양 배경 시대물인데 자꾸 현대 느낌 나는 단어들이 나오는 것도 거슬렸어요.

그리고 무어가 잘못된 것인지’ , ‘좋아하는 놀이는 무어일까?’ 이런 식으로 뭐를 계속 무어라고 쓰는데 등장인물 나이를 생각하면 어색한 말투기도 하고, 소설 분위기와도 어울리지 않아서 신경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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