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바이올렛 트리
메릴 / 도서출판 빛봄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개글을 보면 어릴 때부터 펠릭스가 황태자에게 반해서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좀 다릅니다.

둘은 어릴 때 친구가 된 사이고 이안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요.

펠릭스가 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안이 알게 되면서 펠릭스를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계속 친하게 지내서 학교도 같이 다닌 사이입니다.

 

펠릭스를 친구로만 생각했던 이안과 다르게 펠릭스가 먼저 이안을 사랑하긴 했어도 일방적인 강요로 이루어진 관계는 아니에요.

펠릭스가 자신이 공작이 되면 결혼해달라는 말을 했을 때, 이안이 자신도 펠릭스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의 대답도 했고, 둘이 할 거 다 합니다.

펠릭스가 전쟁터에 가고 나서는 이안이 무척 힘들어 하고 언제 펠릭스가 시신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해요.

 

스토리 전개가 좀 엉성하긴 했어도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펠릭스의 사망이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펠릭스를 잊겠다며 이안이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전개가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전쟁터에 가도 확실히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지 않으면 계속 기다리지 않나요. 왜 잊으려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더냐... 차라리 후사 때문에 결혼을 했으면 인정인데;;

그리고 펠릭스 돌아오니 빠른 반성, 펠릭스의 빠른 용서... 이어지는 결혼?!

단편이니까 전개가 빠른 건 이해하는데 흐름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소설의 제목이 바이올렛 트리가 된 이유인 세계수 설정은 좋았는데, 세계수를 설정을 사용하기 위해서 내용을 끼워 맞춘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서양 배경 시대물인데 자꾸 현대 느낌 나는 단어들이 나오는 것도 거슬렸어요.

그리고 무어가 잘못된 것인지’ , ‘좋아하는 놀이는 무어일까?’ 이런 식으로 뭐를 계속 무어라고 쓰는데 등장인물 나이를 생각하면 어색한 말투기도 하고, 소설 분위기와도 어울리지 않아서 신경 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