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순결 따위
변영원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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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에서 순결 따위 필요 없다고! 를 외치는 상미를 보며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러나 하는 호기심이 들었는데요.

이유가 너무 황당합니다.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경험이 없어서 제대로 된 검사도 하지 못하고 나오게 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순결 따위가 뭔데! 하고 서러움이 폭발했던 것.

아니, 근데 산부인과에서 관계 여부를 묻는 건 맞지만 관계 여부로 환자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는데요... 여주가 자격지심에 괜히 그런 기분이 든 건진 몰라도 좀 이해가 안 갔어요.

 

센 여자로 보이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했을 뿐이고 사실은 소심한 그녀는 그 일이 내내 마음에 걸려 술까지 마시고 술기운에 취해 우진과 관계를 가지고 맙니다.

문제는 우진이 자신을 개무시하는 상대라 너무너무 불편했다는 거죠.

여주도 여주지만 남주도 참... 딱 봐도 술 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여자를 데리고 가서 뭐하는 거죠. 본인도 취했음 몰라 제정신인데... 물론 남주는 충동적으로 관계를 가지긴 했으나 원래 여주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는 합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사귀고 싶었는데 여주가 쿨한 척 아~ 됐어요 책임 안 져도 돼요! 하니 제대로 말도 못 꺼내고 혼자 고민하게 돼요.

남주가 여주에게 좀 휘둘리는 느낌이에요. 여주에게 유독 엄격했던 건 여주가 좋아서 그랬던 거라 여주와 관계를 가지고 나서는 여주에게 많이 맞춰주려 합니다.

 

첫사랑 상대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뒤 트라우마가 생겨 31살까지 관계를 가진 적 없는 여주였기에 관계라는 것에 예민하고 위축되는 마음이 있는 건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걸 푸는 방식은 공감하기 어려워서 흐린 눈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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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사장님은 비밀연애 중 (총2권/완결)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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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사이좋게 지낸 남주를 믿고 서울로 상경한 여주.

하지만 남주는 20년 전의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 아니었고 여주를 비서로 열심히 굴리는 못된 사장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비서로 일하고 있으니 뭐라고 대들지는 못하고 진상 부리는 남주를 받아주는 여주가 참 안쓰럽습니다. 대체 남주는 왜 변한 걸까요?

 

여주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20년 전 인연 들먹이며 건방지게 굴지 말라느니 비서면 비서답게 굴라는 남주가 완전 밥맛이었어요. 여주에게 시비 못 걸어서 안달난 사람처럼 틱틱거리고=_=

내가 당한만큼 여주에게 복수해주겠다며 이를 갈길래 무슨 대단한 이유인가 했더니 여주가 다른 남자랑 친하게 지내는 걸 보고 혼자 질투한 거였네요. 거 참 대단한 이유로다.

하찮은 이유로 여주를 달달 볶을 땐 언제고 너를 마음에 두지 않은 적이 없다며 급고백...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거죠.

1권도 딱히 개연성 있지는 않지만 2권은 아예 내용이 산으로 가서 흐린 눈으로 겨우 다 봤네요.

 

제멋대로인 남주도 남주지만 그걸 다 받아주는 여주도 별로였어요. 비서일 때야 더러워도 갑님이 하시라는데 까라면 까야지~ 하는 심정이기라도 하지... 결혼하고 나서도 여전히 질투 심한 남주가 솔직하게 질투하는 거 말해준다고 고마워하고 그럽니다. 뭐 꼭 그것만 고마운 건 아니고 종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고마워 할 일은 아닌 거 같은데 왜 고맙지 싶어서 이해가 안 갔어요. 어떤 의미에선 둘이 참 천생연분이에요.

원래 남주가 사소한 걸로 질투하는 거 귀엽게 보는 편인데 이 소설 남주는 짜증스럽기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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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잠복기
서하율 / 동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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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받아서 가게 된 결혼식에서 결혼을 앞둔 신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미건조한 여주를 보게 된 남주.

무표정한 신부의 모습이 자꾸 신경 쓰이던 차에 신부가 도망갔다며 소란이 일어나자, 왠지 모를 예감에 신부를 찾아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신부를 만나 식장으로 돌아가라는 설득을 하지만 완고한 그녀의 태도에 그녀가 도망가는 걸 그냥 보내주는데요.

자신을 찾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치던 여주와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그녀를 숨겨주고 밤을 보내게 됩니다.

충동적인 관계로 인해 엮이게 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끌려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

 

뻔한 내용인데 전개가 산만해서 좀처럼 몰입하기 힘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감정선도 이해 안 가고 주변 사람들도 이상해요. 차라리 분량이라도 짧았으면 이야기가 늘어지진 않았을 텐데 분량이 길어서 더 지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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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가르쳐줘, 내 몸 가르쳐줘, 내 몸 1
성부 / 도서출판 쉼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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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일하고 있는 진리는 인물화 모델 의뢰를 받고 의뢰인이 있는 집까지 찾아갑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 뭘 하면 되냐는 여주의 말에 돌아온 말은 일단, 벗어.”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말에 내가 왜 벗어야 하냐고 하며 나가려고 하자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 열 배를 물어야 한다는 남주. 결국 여주는 위약금 때문에 누드모델을 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초반에는 여주가 당신이 벗으면 나도 벗을게요! 하면서 나름 성격 있게 나오는데 뒤로 갈수록 그마저도 사라져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말로는 내가 왜요? 하면서도 행동은 이미 남주의 말에 따르고 있다...

 

천만 원이라는 액수가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천만 원에 모델을 산 게 아니라 노예를 산 것처럼 고압적으로 구는 남주가 너무 재수 없었습니다.

남주가 엄청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척 하는데 전혀 공감이 안 갔어요.

자기가 왕이라도 된 것처럼 여주를 눈 아래로 깔고 보는데 어휴~

무슨 모델을 하는데 경험 유무를 물어보고, 여주가 왜 그런 거 물어보냐니까 모델 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며 내 그림 컨셉이 고결함이라 그걸 표현하는 데 있어서 모델이 어느 정도 자격이 되야 하는지 알아내는 건 당연하다는데요. 저만 노 이해인가요? 모델이 고결해야 하는 것과 관계 여부가 뭔 상관?

이런 식으로 여주가 뭐 말만 꺼내면 이런 우매한 것~ 취급을 해서 너무 짜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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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이오해 1 [BL] 이오해 1
이주웅 / 시크노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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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웅 작가님 책들을 워낙 재밌게 읽었고 네임버스 세계관을 좋아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어요.

 

인기 있는 아나운서 제완과 막내 작가 진은 일로 종종 만나면서 자주 부딪히고 있어서 서로 감정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이유로 운명의 상대가 되어 버리죠.

아무리 운명의 상대라고 하지만 싫은 감정에 가까웠던 둘의 사이가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는 일.

그리하여 제완이 조건을 걸어 계약 연애를 제안하고 (말은 제안이지만 선택권은 없었다) 진이 수락하면서 둘은 연애를 시작합니다.

 

제완이 워낙 이기적인 캐릭터라 썩 정이 가는 스타일은 아닌데 진에게 빠져 들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마음에 드네요. 솔직히 진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이름으로 엮인 운명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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