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나온 아이들
채인선 지음, 심윤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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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학교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들과 더이상은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슬플 것 같기도 하고요.

서울에 사는 저는 정원이 모자라서 학교가 문을 닫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젊은층이 많지 않은 시골 학교에서는 동화가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학교 또한 아이들이 많지 않아 곧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낀 도서관의 책들이 특별한 힘을 사용해서 학교에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책 속에 있는 주인공들이 다니는 활기찬 학교로 만든 것이지요.


내가 책 속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종종 해봤는데 위기에 빠진 학교를 구하기 위해 책 속 주인공들이 현실에 나온다는 생각은 하지 못해서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기발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학교라면 어른들도 다니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폐교의 위기를 막기 위해 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는 장면이 무척 훈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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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환상 속의 엑스트라 한뼘 BL 컬렉션 511
고래고래고래 / 젤리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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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소개해준 아르바이트로 몸이 불편한 남자의 서양화 과외를 하게 된 서진우.

사실 가르치는 것보다 대화 상대가 되어줄 것을 요구한 아르바이트였기에 처음에는 별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진우는 점점 남자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남자와 깊은 관계가 된 진우는 진심으로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와의 만남을 기다리게 되는데...

 

제목이 SF 느낌인데 내용은 전혀 상관없어서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지? 했는데 다 읽고 나니까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서 소오름이 돋았네요.

남자가 다리를 다치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이유, 누가 남자를 격리시켰는지가 마지막에 나오고 배다른 형제가 관계를 갖는 장면을 진우가 목격하다가 결국 자리를 피하고 끝이 나는데요.

진우와 남자의 관계가 아무리 깊어져도 결국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제목 같아요.

 

진우와 남자의 사랑은 남자를 격리시킨 사람이 개입하면 아무것도 아닐 환상 같은 것이고 그 환상 속에서 남자와 사랑을 한들 진우는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일 뿐이라는 뜻에서 환상 속의 엑스트라가 아닌가 싶네요.

연하남도 좋지만 배덕감 쩌는 배다른 형제가 더 좋아서 제 안에서도 진우는 엑스트라...ㅠㅠ

형제 이야기 궁금한데 후속편 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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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예비신부의 일탈 한뼘 로맨스 컬렉션 93
삼땡땡 / 젤리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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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지인 소개로 선을 보게 되면서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수민.

친절한 시댁 식구와 다정하고 능력 있는 약혼자는 자신에게 분이 넘칠 정도로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쩐지 수민의 마음은 울적하기만 합니다.

결혼을 두 달 앞두고 함께 관리를 받자며 시어머니가 예약한 마사지 샵을 방문한 수민은 마사지 샵의 직원에게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서 약혼자와의 관계에서는 느끼지 못한 쾌감을 느끼고 당황한 나머지 도중에 뛰쳐나오게 됩니다.

다음 예약일을 앞두고 약혼자를 향한 죄책감에 예약을 취소하려던 그녀는 우연히 약혼자의 실체를 목격하게 되는데...

 

제가 마사지 샵을 다녀보지 않아서 자세히 모르긴 하는데 가슴 마사지 주로 여자가 하지 않나요? 남자가 마사지 해준다고 여자 손님 가슴을 주물주물~???(동공지진)

설령 가슴 마사지 한다고 해도 미리 말을 해줄 것 같은데 말이죠. 불편하게 생각하는 손님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소설이라서 그런 건가.

 

여주가 참 답답해요. 자기 인생인데 자기 맘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부모님이 정해준대로 살아온 것만 봐도 어떤 성격인지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여주의 그런 순종적인 모습을 약혼자가 마음에 들어 했다는 언급이 있어서 싸했는데 역시나 쓰레기였네요^^ 결혼하기 전부터 바람피는 쓰레기~

바람피면서 내연녀랑 주고받는 대화 너무 리얼해서 역겹더라고요. 지는 맘대로 놀아나면서 조신한 여자랑 결혼하려 하고 죄 없는 예비 신부 모함하는 인성 수준ㅉㅉ

 

충격적인 약혼자의 민낯에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따지지도 못하고 파혼은 꿈도 꾸지 못하는 여주가 답답하긴 했는데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사지 샵 직원과 맞바람 피는 전개로 끝나서 좋았어요. 남자만 바람피고 끝나면 억울하잖아요.

바람 상대인 남자의 말투가 저렴해서 좀 깨긴 했지만 어쨌든 여주도 흘러가는 상황에 가만히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일탈을 하는 게 변화의 시작으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예비신부의 이유 없는 일탈이 아니라 이유 있는 일탈 잘 봤습니다

이왕이면 파혼하자고 마음먹고 끝나면 속 시원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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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연애 바이블 (총2권/완결)
민소희 / 서송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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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프로를 담당하고 있는 방송국 PD 진우는 날로 떨어지는 시청률 때문에 케이블에서 막말 방송을 하는 유민재라는 사람과 같이 방송을 하게 됩니다.

지상파에다가 프로그램 특성상 막말과는 거리가 먼데 갑작스럽게 국장이 들이대니 다들 불만이 많아지지만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어요.

결국 마음에는 안 들지만 같이 방송을 하게 되는데 마침 진우가 마음에 드는 이상형과 잘해보기 위해서 민재의 도움을 받으면서 둘은 내기를 하게 됩니다.

만약 그 사람과 잘 되지 않으면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 하겠다는 민재의 솔깃한 제안을 받아들인 진우.

하지만 둘의 미묘한 계약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요.

 

공은 민재 같은데 뜬금 진우의 이상형에 엄청 괜찮은 남자가 나타나서 뭐지? 했는데 둘을 이어주기 위한 매개체였네요. 단지 매개체로 쓰고 버리기엔 너무나 괜찮은 사람이라 아까웠어요. 진우가 안 가질 거면 나죠ㅇㅅㅇ

 

연애 코치 받다가 코치랑 정분나는 단순한 스토리인데 그 흐름이 좀 어색합니다.

진우가 먼저 나랑 잘래요? 해서 충동적으로 관계를 갖는 걸로 둘의 관계가 묘해지기 시작하는데 사랑에 보수적이고 민재의 가벼운 사랑 철학을 뭐라고 하던 진우가 갑분 함뜨 ㄱㄱ?해서 으잉?했네요.

이때 뭐 맘이 확실히 있었음 그러려니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좀 싱숭생숭했을 때라 갑작스러웠어요. 원래도 외로우면 원나잇 하고 그런 사람도 아니던데...

 

결론적으로 이상형은 이상형이고 함께 있으면 편하고 끌리는 남자가 좋다! 가 되어서 이상형의 고백도 거절하고 민재랑 사귑니다.

알고 보니 민재도 마냥 가볍고 생각이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니고 진지한 면도 있어서 막상 사귀니까 둘이 잘 어울리고 괜찮더라고요.

작위적인 부분이 좀 있기는 하지만 가볍게 읽기 좋고 무난해요.

 

저는 읽으면서 느끼지 못했는데 다른 분 리뷰 보니까 민재가현실에 있는 어떤 분이랑 이름도 비슷하고 느낌이 비슷하긴 하네요... 다 읽을 때까지 전혀 몰라서 저는 그냥 읽었는데 비슷한 느낌 받은 이상 재탕은 못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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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선배를 위하여 준비했어요 한뼘 BL 컬렉션 510
집가싶 / 젤리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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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위해 고용되어 일하던 중 같은 연구원 후배 아스로가 만든 수면 기계 안에서 잠들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망해있었다.

남은 사람은 아스로 하나뿐... 심지어 하나 남은 사람은 정상인이 아니다.

수면 기계 안에 잠든 선배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고 하는 아스로와 거리를 두고 싶지만 사람이라고는 아스로 뿐이어서 선택 사항은 없는 상황입니다.

정상이 아닌 아스로와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아스로가 새롭게 개발했다는 수면 기계를 사용하게 된 주인공은 가상의 세계에서 아스로와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짧은데도 대체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수면 기계 부작용으로 주인공이 계속 기억이 리셋되는 건 알겠는데 왜 아스로는 현실에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기계에서 벗어나면 모든 기억을 잃는 가상 세계에서만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았네요.

그리고 그 세계 속에서는 주인공이 아스로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받아주는지 모르겠어요. 새삼 고백 받으니 애틋해졌나???

아스로가 현실에서도 이런 관계를 갖고 싶다는 걸 보면 현실에서는 고백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용기가 없는 건지 뭔지.

 

결국 언제나와 같은 기억 리셋, 변한 것은 없고 아스로는 덤덤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끝나는 것 같은데 제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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