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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예비신부의 일탈 ㅣ 한뼘 로맨스 컬렉션 93
삼땡땡 / 젤리빈 / 2020년 3월
평점 :
부모님 지인 소개로 선을 보게 되면서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수민.
친절한 시댁 식구와 다정하고 능력 있는 약혼자는 자신에게 분이 넘칠 정도로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쩐지 수민의 마음은 울적하기만 합니다.
결혼을 두 달 앞두고 함께 관리를 받자며 시어머니가 예약한 마사지 샵을 방문한 수민은 마사지 샵의 직원에게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서 약혼자와의 관계에서는 느끼지 못한 쾌감을 느끼고 당황한 나머지 도중에 뛰쳐나오게 됩니다.
다음 예약일을 앞두고 약혼자를 향한 죄책감에 예약을 취소하려던 그녀는 우연히 약혼자의 실체를 목격하게 되는데...
제가 마사지 샵을 다녀보지 않아서 자세히 모르긴 하는데 가슴 마사지 주로 여자가 하지 않나요? 남자가 마사지 해준다고 여자 손님 가슴을 주물주물~???(동공지진)
설령 가슴 마사지 한다고 해도 미리 말을 해줄 것 같은데 말이죠. 불편하게 생각하는 손님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소설이라서 그런 건가.
여주가 참 답답해요. 자기 인생인데 자기 맘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부모님이 정해준대로 살아온 것만 봐도 어떤 성격인지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여주의 그런 순종적인 모습을 약혼자가 마음에 들어 했다는 언급이 있어서 싸했는데 역시나 쓰레기였네요^^ 결혼하기 전부터 바람피는 쓰레기~
바람피면서 내연녀랑 주고받는 대화 너무 리얼해서 역겹더라고요. 지는 맘대로 놀아나면서 조신한 여자랑 결혼하려 하고 죄 없는 예비 신부 모함하는 인성 수준ㅉㅉ
충격적인 약혼자의 민낯에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따지지도 못하고 파혼은 꿈도 꾸지 못하는 여주가 답답하긴 했는데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사지 샵 직원과 맞바람 피는 전개로 끝나서 좋았어요. 남자만 바람피고 끝나면 억울하잖아요.
바람 상대인 남자의 말투가 저렴해서 좀 깨긴 했지만 어쨌든 여주도 흘러가는 상황에 가만히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일탈을 하는 게 변화의 시작으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예비신부의 이유 없는 일탈이 아니라 이유 있는 일탈 잘 봤습니다!
이왕이면 파혼하자고 마음먹고 끝나면 속 시원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