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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하루, 나의 꽃
화예 / 도서출판 청어람 / 2020년 4월
평점 :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지만 갑자기 떠난 옆집 동생 지한이 어른이 되어 나오는 꿈을 꾸게 된 여주.
그리고 회사에서 꿈속에서 보았던 남자와 똑같이 생긴 남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퇴근 후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지한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옆집으로 향한 여주는 한 아이와 마주치게 되고, 아이 아빠가 된 지한과 마주치게 되는데...
갑작스럽게 떠났던 친한 옆집 동생이 아이 아빠가 되어 돌아와 여주에게 계속 여주만을 바라봤다며 들이대고, 그런 남주에게 여주 또한 흔들리면서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입으로 순정남인 걸 강조해서 본인 아이가 아닐 거라는 건 짐작했는데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말하지 않고 결국 다른 사람의 입으로 진실이 밝혀지는 게 좀 답답했어요.
그래도 너만 사랑했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과도 만났던 한 입으로 두 말하는 부류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네요.
로맨스 소설 좀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앞으로의 전개를 짐작할 수 있는 단순한 스토리인데 엉성한 부분과 작위적인 전개가 종종 보여서 아쉬웠어요.
제일 거슬렸던 부분은 여주가 남주와 재회하는 과정이었는데요. 어릴 때 헤어져서 어른이 된 모습도 모르는 상태로 꿈에 등장한 남자가 자신이 바로 지한이라고 하는 부분은 소설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꿈에서 본 남자를 회사에서 재회해서 저 남자 꿈에서 봤던 남자와 똑같이 생겼어! 그 남자는 자기가 지한이랬는데? 하고 생각까지 해놓고서 옆집에서 지한이와 재회했을 때는 지한이라는 건 바로 알아보고 아침에 봤던 그 남자라는 사실은 늦게 알아차리는 게 황당했네요.
아침에 봤던 사람이 얼굴이 달라질 리도 없고 꿈속의 남자와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으면서 왜 남주가 아침에도 그러더니~ 하고 언급을 하니 그제서야 알아채는 거냐고요...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스토리의 핵심 내용이 밝혀질 때,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고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밝혀질 때가 되었다! 하는 느낌으로 등장인물이 사실은 이렇게 된 거야~ 하고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그 과정이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던 남주와 아이의 관계가 제3자에 의해 밝혀지는 게 너무 허무했네요.
그 뒤에 부가적으로 남주가 그동안에 있었던 일을 다 설명해주긴 합니다.
훈훈한 재회물 좋아해서 무난하게 보긴 했지만 작위적인 부분들이 걸려서 흐름이 매끄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