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루비] 흐느껴 울어라, 순정 - 뉴 루비코믹스 2443
마츠모토 요우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8월
평점 :
표지만 보고 귀여운 냥냥 수인을 인간 남자가 줍줍해서 호로록~ 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생각했는데요.
인간 남자가 수인 줍줍해서 호로록~ 하는 건 맞지만 생각보다 분위기가 어두워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수가 수인이 되면 눈이 좀 무섭게 변해서 표지처럼 귀여운 느낌이 아니에요.
귀랑 꼬리 생기는 건 귀여웠는데 눈이 무서워서 아쉬웠네요.
수는 자신이 수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고 공은 수인들과 싸우는 집단의 대원으로 활약하고 있어요.
수인이라는 이유로 엄마에 의해 집에서만 살았던 수는 엄마가 편지를 남기고 사라진 뒤 방황하다가 공을 만나 도움을 받은 뒤로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고 가벼운 관계를 즐기는 공이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공을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엉겁결에 공과 동거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달라지기 시작해요.
공과 함께하는 생활에 설레면서도 수인과 적대적인 입장에 있는 공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망설이는 수가 넘 짠했어요.
수인으로 태어난 게 수의 잘못도 아닌데 혼자 맘고생 하는 걸 보니 안쓰럽고ㅠㅠ
결국 최악의 방법으로 수의 비밀이 드러나서 찌통이었는데 그동안 수가 괴로워한 것에 비해 공이 쉽게 수를 받아들여서 좀 허무했네요.
일편단심 수와는 다르게 공이 워낙 가벼운 스타일이라 수에게 마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도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서 불안했는데, 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걸 보니까 수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수를 처음 봤을 때부터 자기 타입이라 마음에 들었다는데 손 안 대고 기다린 걸 보면 나름대로 선은 지키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단편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수의 형과 공의 상사 오미 씨의 이야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고, 사라진 엄마의 행방이라든지 풀리지 않은 떡밥이 많아서 시리즈로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단편으로 끝내기엔 아까운 설정이기도 해서 다음엔 형과 오미 씨 이야기로 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