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데이 파더스 클럽 -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
강혁진 외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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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음을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알아간다. 아이를 키울 때 당연히 엄마 몫이라고 생각했던 시절, 돌봄과 양육이라는 역할을 부여받은 초보 엄마들은 모두 지쳤다. 함께하는 부모가 늘어가눈 지금의 시대가 참 보기좋다.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함께 돌좀과 공동육아를 응원한다.

일요일마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의 육아일기를 모아 엮은 에세이 <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아이를 키운 부모라면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담겨있다.


거의 대부분 엄마들이 담당했던 육아와 돌봄을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하고 싶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는 육아공동체에서 출발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가들이 함께 가족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통해 사랑스러운 가족을 만나게 된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아이가 없는 가족이 많아지고 있으면서 육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를 가져야할까?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다는 김소영 책발전소 대표의 추천처럼 육아휴직을 하고 나선 다섯아빠의 고군분투 육아일기는 눈물나게 현실적이고 사랑스럽다

누구나 처음겪는 부모, 육아와 양육의 세계에서 아빠들의 육아일기는 아빠들의 성장일기가 되어간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이제 성년이 되어 아쉬운 것은 아이의 동영상이 사라진 것이다.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동영상을 꼭 찍어두라'는 글에서 공감을 했다. 아이의 사진도 소중하지만 생생한 목소리까지 기억할 수 있는 동영상이 가장 큰 보물이되는 것이다.
촬영하는 그 순간의 마음가지 담긴다면 가장 큰 선물이 된다.

나에게도 네 권의 육아일기가 있는데 정말 소중한 보물이다. 종종 딸아이가 내가 쓴 자기의 육아일기 책을 읽으며 미소지을 때처럼 나역시 무척 흐뭇하다


가족에 대해 생각할 때 사람이라는 글자가 둥글어지면 사랑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네모의 뾰족한 모서리가 동그랗게 마모되기까지 싸우고 화내고 울고 체념하는 고단한 마음을 상상한다. 그 시간을 생각하면 울퉁불퉁 못생긴 사랑의 동그라미를 귀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육아일기를 쓴다고 해서 가족이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차라리 글을 쓰는 시간에 아이와 더 놀아주는 것이 생활에 보탬일 수 있다. 지금은 아니라도 시간이 흘러서 일기를 적어내던 엄마 아빠의 마음을 상상하는 아이를 떠올린다면 행복이 솟아날 것이다

매일 새로운 아이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엄마 그리고 썬데이파더스 클럽이라니 생각만해도 힘이 솟을 것 같다.
아빠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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