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여행 - 우리의 여행을 눈부신 방향으로 이끌 별자리 같은 안내서
최갑수 지음 / 보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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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행을 눈부신 방향으로 이끌
별자리 같은 안내서
시인이면서 여행작가 최갑수 작가의 에세이.
<단 한번의 여행>​

책의 제목 옆 부제목에 심쿵했다.
<당신과 함께 가 보고 싶은 그곳>​

이 가을에 손잡고 함께 가고 싶은
그 곳은 어디일까?
최갑수 작가가 소개하는 여행지 48곳이
사진과 글로 소개된
여행 안내서 같은 에이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을 다니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여행보다 우리의 인생을 더 기쁘게 하고
사랑을 더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최갑수 작가,
여행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번 생을
행복하다고 여긴다.


여행을 하다보면 늘 배우는 것이 많다.
달리는 인생도 중요하지만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인생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것,
주변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하 한다는 것,
그리고 즐기는 자가 멀리 갈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오래 기억하는 행복한 기억은 대부분,
즐겁게 놀았던 순간들로 채워진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여행이
그 행복한 기억들을 채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여행을 떠날 이유를 만들어준다.
망설이기에 너무 짧은 우리의 인생,
특별한 순간과 소중한 시간을 위해
더 여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떠나는
여행 안내서같은 에세이.
사진과 글을 보니 여행가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늘어나고 있다.

여행,
생각만해도 벅차고 설레는 단어
이 가을에는 소중한 사람과 여행을 하면 좋겠다.

소개된 여행지 중에서 가고 싶은
몇 곳을 꼽아 보자면,
강릉바다와 커피,
양양 서피비치 눈부신 모래밭,
횡성의 자작나무숲과 숲체원
그리고 원주의 아원 고택이다.

속초바다에서 보낸 게으른 시간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배경이 된
혜원의 집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몸 에 한그루 푸르른 나무들과 더불어
숨을 쉬고 싶고
내 마음에 어떤 마음이 있는지
더듬어 보고 싶어진다.

서을에는 한양 도성길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다고 하니
서울의 야경도 꽤 멋스러울 것 같다.

자작나무는 매끄럽고 흰 벽지 같은
나무등걸이 반짝이는데
자작나무 가득한 숲을 가본 적이 없다.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우리 생에 만날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숲이라는
소개를 보니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흠뻑 들어가고 싶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가을에 찬란하고 노란빛을 수놓을 것 같고
하동에 꽃이 피는 봄에는 매화를 보러
쌍계사 십리 벚꽃길도 걷고 싶다.


우리 나라 곳곳에 스민 풍경들을
사진과 글로 녹여내며 삶을 위로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오늘보다 좋은 날이 없고
하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므로
우리에겐 아직 많은 시간이 있다.
여행을 하며 사랑하고
행복한 기억들로 채우고
천천히 쉬어가면서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풍경 속에
삶을 맡겨보는 것도 빛나는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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