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살에 낸 첫 시집이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인기 시인이 됐다. 원태연은 제목과 시가 이어지는 센스있는 시가 종종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생각을 해><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제목 자체가 시가 되어 버리는 사랑과 이별의 시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는다.안그래도 보고싶어 죽겠는데전화벨만 울려도 눈물이 날 것만 같은데-비까지 오다니-시의 내용과 제목의 찰떡궁합에다가 비가 들어가는 시라서 좋아하고 외우는 시. 기존의 시 70편과 신작 시 30편을 수록한 필사시집이다. 오랜만에 연애세포를 톡톡 건드려 주는 아기자기한 시들이 노래 가사처럼 입에 달라붙는다. 원태연의 매력이 가득한 시와 오밀조밀한 그림이 함께 하는 시집.게다가 읽으면서 옆에 필사하는 재미까지 더해준다.시를 읽다가 필사하는 문장들이 가슴에 오래 남는다.내가 좋아하는 나무, 비가 들어가는 시들을 필사해 본다.솔직한 표현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태연 시인의 매력은 책과 노래, 무지컬로도 만날 수 있다. 18년 만에 출간한 시집<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시작으로 다시 시를 쓴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심쿵하고 달달한 시들은 사랑과 이별을 해 본 사람이 갖는 특별한 감정들을 여과없이 그대로 적어내려 사람들의 공감을 받는 것이 아닐까.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니가 보고싶어질 때도 참 좋았으니까<괜찮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