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로된아이#신간#자녀교육#추천도서#부모필독서#청소년#초등학생#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몸만 훌쩍 커버린 아이들은 사소한 결정을 할 때에도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작은 문제에 부딪혀도 쉽게 포기하거나 상처받는 일이 잦아진다. 자존감이나 사회성이 부족하고 유리처럼 약한 상태로 아슬아슬하게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종종 본다.우리 어른들은 아이가 혹시라도 상처받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필요이상으로 감싸고 보호하면서, 또 때로는 아이들이 감당하지 못할 자유를 과도하게 부여하기도 한다.부모가 자녀에게 주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최고로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가장 좋은 것을 모아다가 앞에 갖다 놓는다.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질서하에 스스로 세상을 탐험할 자유, 그리고 갖은 실패 속에서도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한다.아이들이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도 하고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꾸려가는 제대로 성장하는 단단한 어른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법들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준다.이런 아이들에게는 흥밋거리만을 추구하거나 타인을 조종하려는 행동 외에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청소년이라면 꼭 가져야 할 미래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미하다는 것이다.예전엔 되든 안되든 다양한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아이들이었는데 요즘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의 폭이 더욱 축소되어 있다.직업들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이들의 꿈은 정지된 기분이 든다.모든 것을 실행하게 하는 조절 버튼을 부모가 갖고 오히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헬리콥터 부모'를 웃음거리로 삼는다. 자식이 있는 사람들조차 신문 혹은 잡지에서 아이 주변을 맴돌며 사사건건 감독하고 해결해주는 부모에 관한 기사를 접하면 비웃곤한다.아이 앞에 놓은 장해물은 모조리 치워주는'컬링부모', 자식을 무섭게 다루고 혹독하게 교육하며 최고의 성과만을 요구하는 '타이거 부모'도 빼놓을 수 없다.아무튼 결과는 동일하다.이런 부모들은 아이가 숨 쉴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헬리콥터 부모라는 이야기는 더러 들어봤는데 컬링 부모나 타이거 부모라는 표현이 재밌었다.독일의 상황도 우리 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아보인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38%정도만 스마트폰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2%는 잠잘 때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했고, 33%는 잠에서 완전히 깨기 전부터 스마트폰부터 찾았다. 어른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미디어 소비가 이미 과도한 수준이지만 부차적인 문제로 치부해 버린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스마트 폰 사용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우선 어른들의 스마트폰과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 중독으로 인해 심각하게 노출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한다. 어른부터 반성해야 할 문제에 유독 아이들에게만 국한해서 모든 미디어를 못하게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부모들이 핸드폰을 하면서 아이들의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거나 압수하기도하고, 부모들은 티비나 컴퓨터를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보지 못하게 하고 공부만을 강요한다.과도한 디지털기기의 사용은 아이들의 문제를 넘어서 부모와의 대화 시간을 빼앗아간다. 함께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 아이들 역시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대화없이 스마트 폰을 보는 아이들에게만 문제를 제시하기 보다는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이다.결국 스마트 폰은 아이들에게서 부모를 빼앗아 간 동시에 부모에게서도 아이들을 빼앗았다.유아기부터10대 사춘기까지 연령별 심층 심리분석을 해 놓아 이해하기 쉽고 실천해 볼 수 있는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해결사 엄마가 얼마나 아이를 연약하게 만드는지 깨달으면서도 행동이 부족한 어른들에게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