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카피 - 카피라이터가 말하는 카피 쓰기의 모든 것
민재희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생각나는 여러 카피들이 지나간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명품 카피들이 있다.
공통점은 무얼까?

예전엔 카피라이터만 그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카피를 쓸 줄 알아야 하는 시대이다.
카피실력은 배움과 익힘이라는
두 날개 없이는 불가능하다.

<올 댓카피>는 카피라이티의 시작인
마케팅 지식, 카피를 발상하는 방법,
카피의 다양한 표현법과 여러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쓰기를 원한다.
또한 광고를 위해서나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카피 잘 쓰기를 원하는 시대이다.
잘 쓴 카피는 상상하거나 기대했던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온다.

카피=목적이 있는 글+문학적인 글
카피는 세일즈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글이다.

모든 글을 다 카피라고 하지 않는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브랜드나 제품을 팔기 위한 광고 문안이라고 보면 된다.
소설이나 시, 에세이를 카피라고 하지 않는 이유이다.
광고의 목적과 기획방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카피의 기본 원리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카피는 마케팅의 일부다.

대학가에서 한때 마케팅 바람이 분 적이 있다.
마케팅이란 생산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데 관련된 모든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경영활동에서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카피는 마케티의 일부이지만,
카피라이터는 마케팅 원론을 모조리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

카피라이터에게 가장 필요한 마케팅 지식은
이 카피를 '왜 써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카피문구는 하나라도 기억에 남으면
오래 가는 법이다.
길게 모든 것을 넣으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 보다는 간결할수록 빛을 발한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로
핵심을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카피의 기본부터 카피라이터가 전해주는 팁,
그리고 카피 훈련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현재 카피라이터가 전해주는 알짜배기 훈련법이라서 글을 쓰는 데도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문장수집가가 되는 것이다.
문장과 단어를 수집하는 일은 시를 좋아해서 필사하거나 책을 보며 적고 있지만
내 것으로 자유자재로 원할 때 나와주지 않는다.
아직 글쓰기 훈련이 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이나 마음에 드는 단어가 있으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나는 문장을 수집하고 이쁜 말을 모으는 일이 즐겁다.

창작이라는 일을 하기에 앞서
이미 존재하는 문장을 변형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시작일지 모른다.
언제든 멋진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나의 문장과 단어의 수집 저장고에 많이 채워두고 싶다.
문장 수집가..나는 이 말이 참 좋더라^^

헬렌켈러의 명언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의 마지막 문장을 그대로 사용하는오마주 광고 카피도 있다.
"단언컨대,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그 이후에 팔도 왕뚜껑에서 유명세를 김준현을 내세워 패러디 카피를 선보였다.
"단언컨데 두껑은 가장 완벽한 물체입니다."​

광고도 발전을 해서 드라마를 보는 듯이
광고에 빠져들 때가 있다.
영상이나 음악, 혹은 소품들도 눈이 가지만 무엇보다도 하나의 리듬이나
재밌는 문구 하나면 시장의 판도가 바뀔 정도로 위력이 강하다.

상품의 이미지를 위한 가장 강력한 한방​
그것이 카피의 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카피라이팅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도 변화시킨다.
카피를 잘 쓴다는 것은 당신의 글이 좋아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훌륭한 카피는 시장을 키우고 기업을 키운다.
그리고 사람을 키운다."

마음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는 카피의 세계.
카피는 상대의 마음을 얻을 때 빛을 발한다.
마음을 여는 카피를 쓰기 위해 정확히 알고,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 열심히 훈련을 한다면 나의 글도 누군가의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ALL THAT COPY!!

**이담북스 서포터즈 활동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