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1
이정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귀염뽀짝한 라인타운 브라운앤프랜즈 스토리 북은 사랑스럽고 유쾌한 소설 시리즈이다. 아르떼의 책은 이쁜 감각의 표지들과 감성적인 도서가 많은 것 같다. 이 책도 브라운 캐릭터 표지에 끌려 신청했던 도서^^
그저 그런 캐릭터만을 강조한 가벼운 스토리에 불과할 것이라는 얄팍한 나의 생각과 달리 진한 우정과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 잔잔히 알려주는 은근한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책표지가 예뻐서 카페갈때 챙겨가길 잘했다^^
마침 브라운 캐릭터모양의 미니케익이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브라운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말주변이 없다보니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걸 도와주면 좋아할 것 같은 것들. "

브라운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친구들의 마음에 예민한 브라운처럼 사람의 마음을 감지하는 레이더가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었다.

브라운처럼 친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다보면 그들의 마음과 진심을 읽어낼 수 있다. 나이들수록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듣는 귀와 마음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요즘에 딱 가슴에 꽂히는 말이다.
세심한 브라운의 레이더의 감지능력은 특별한게 아닌 자연스러운 것...!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날 것같은 듬직한 브라운의 매력에 퐁당 빠진다.

"브라운은 알 수 있었다. 괜찮은 척 억지로 버티던 시간은 어느 새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그리고 초코는 브라운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가끔은 들키는 것이 괜찮아지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나의 치부가 들켜버리는 날이 있다. 그렇게 숨기고 싶었던 일이 막상 드러내놓고 보면 별게 아닌데..그런 친구하나 있어서 자다가 눈곱을 붙이고 만나도 편하고 밥을 먹다가 나가도 아무렇지 않은 이름..친구
살아가면서 친구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힘을 주고 받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친구의 의미는 나이 들수록 동갑내기를 초월하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의미한다는 것~♥
최고의 친구 브라운에게도 못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부탁을 거절하는 법이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거절하는 하루를 보낸 브라운은 익숙하지 않고 지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배웠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도움은 남모를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만든 다는 것. 친구들을 배려하고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알아주는 브라운도 한편으로 허술하기 짝이없다. 누구나 남의 일에 끼어들어 조언이나 충고를 하는 것은 쉽지만 막상 자기 일에는 빈틈 많은 구석을 보이기 마련이다.
즐거운 캐릭터 친구들과 일상 속 에피소드를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는 생동감 넘치는스토리 북이다.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들도 궁금해졌다.
우리 집에 커다란 쿠션이 있을 정도로 브라운이 제일 친근하다. 역시 오리지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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